래퍼 오왼 오바도즈가 잇따른 막말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그는 여성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문제가 된 것은 지난 3일이었습니다. 오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영어로 "I can‘t stand white skin b*tches, I want to rape"(백인 여자만 보면 참을 수가 없다. 강간하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이를 들은 영어권 팬들은 깜짝 놀라 "그런 말 하지 말라"는 댓글을 달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오왼은 "이건 불법이 아니다. 문제없다"며 오히려 웃으며 손가락 욕까지 했죠.

이후 오왼은 자신의 SNS에 해명문을 올렸습니다. "난 그때 술에 취해 있었다. 의도적 발언은 아니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거센 비난에 회의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날 비판하는 당신들의 태도에 질렸다"는 말을 덧붙여 논란을 키웠죠.

그리고 다음날인 4일 오왼은 국내 온라인 힙합 커뮤니티 '힙합LE'에 댓글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크게 반성하고 있다. 팬들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 발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이미 싸늘합니다. 그는 지난 1월 여성팬에게 "대줄 것 아니면 까불지 마라"는 식의 성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데요.

당시에도 오왼은 "조용히 음악에만 전념하는 음악인이 되겠다"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죠,

오왼은 경솔한 태도로 한 번 문제가 된 바 있기 때문에 더욱 비판받고 있습니다. 또 사과를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에 단 점도 한 몫 했죠.

현재 오왼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앞으로 팬들을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출처=오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