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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B, 아이돌 사업 접지만…"불륜 사진 유포자 잡는다"

[Dispatch=김소정기자] JDB엔터테인먼트 A 대표와 자회사 걸그룹 멤버 B 씨가 불륜설 유포자를 잡는다.

A 대표와 B 씨는 16일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고소인은 두 사람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인물.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최근 X(엑스·옛 트위터)에는 A 대표와 B 씨의 불륜설이 폭로됐다. 증거도 있었다. 실외 주차장에서 포옹을 하고, 손을 잡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A 대표는 두 자녀가 있는 유부남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폭로자는 사생팬으로 추정된다. A 대표는 사진을 근거로 장소를 특정했다. 근처 CCTV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JDB도 폭로자를 수사해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A 대표는 사임을 결정했다. JDB는 17일 "최근 제기된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EFG 뮤직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 파장은 거셌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정리됐다. 걸그룹인 '이호테우'는 멤버 미나를 시작으로 다른 두 멤버와 계약을 종료했다.

'이호테우'는 EFG 뮤직이 지난해 10월에 영입한 첫 아티스트다. 미나, 아무, 네기로 구성된 3인조 걸그룹. 지하 아이돌 콘셉트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라이브 아이돌 '나나'도 16일 계약을 해지했다. 다음날에는 데뷔 한 달도 안 된 밴드 '하이잭'이 해체를 발표했다. 사실상 자회사 전체 라인업이 사라진 셈. EFG 뮤직은 공식 사이트도 폐쇄했다.

EFG뮤직 측은 "현재 대표는 상황 정리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상태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EFG뮤직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다.

사업 지속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내부 실무진이 운영 정리를 맡아 정리 중"이라며 "회사 존속 여부를 포함한 조직 운영 방향은 내부 정리 및 법률 자문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리 부실도 인정했다. "이번 사안은 회사의 내부 관리 미흡과 미숙과 대응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아티스트 개인에 대한 도를 넘는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성 발언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X(엑스·옛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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