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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궁전의 빗장 열었다"…BTS, 멕시코 뒤흔든 K팝 환영식

[Dispatch=박혜진기자] 방탄소년단이 멕시코 국립궁전의 빗장을 열었다. 소칼로 광장을 거대한 보랏빛으로 만들었다. 멕시코 역사상 유례없는 'K팝 환영식'의 주인공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7일 오전, 멕시코시티 국립궁에 방문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약 40분간 환담을 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직접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연 전임에도, 멕시코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아미와 시민들이 소칼로 광장을 가득 채웠다. 5만 명 이상이 몰려들어 장관을 이뤘다.

수만 명이 방탄소년단의 신곡을 떼창하기도 했다. 팬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서로를 끌어안았다. 소방대원들도 현장에 출동, 물을 뿌리며 팬들의 열기를 식혔다.

이날 대통령실 발코니도 개방했다. 방탄소년단이 발코니에 들어서자, 현장은 환호로 들끓었다. 멤버들은 "멕시코가 그리웠다"고 스페인어로 인사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청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그룹 중 하나인 BTS를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가치는 멕시코와 대한민국을 하나로 이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기쁨의 순간을 선사할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면서 "방탄소년단은 노래를 통해 평화와 포용의 문화를 장려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멕시코의 관심은 이미 입증됐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현지 K팝 팬들의 최다 스트리밍한 아티스트다. '맵 오브 더 솔:7'은 현지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K팝 앨범으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약 1억 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 규모의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7일, 9~10일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Estadio GNP Seguros) 무대에 오른다. 3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1월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100만 명 이상"이라며 추가 공연을 타진하는 내용의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셰인바움 대통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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