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故김창민 영화감독의 사인이 공개됐다. 폭행으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 측은 초기 수사 부실을 지적했다.
31일 경기 구리경찰서 측과 유족에 따르면, 경찰은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최근 상해치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 10분경 아들과 함께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과 시비가 붙었고, 김 감독은 폭행 당해 쓰러졌다.
병원 이송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다. 약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감독은 약 보름 뒤, 뇌사 판정을 받았다.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했다. 보완 수사 후 피의자를 2명으로 구속영장을 재차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주에야 A,B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유족은 사건 초기 대응과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주장했다. 가해자를 애초 1명으로 특정한 점, 응급 이송에서 골든타임을 놓친 것 등을 지적했다.
한편 김창민 감독은 '대장 김창수'(2017), '마약왕'(2018), '마녀'(2018),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에선 작화팀으로 참여했다.
'그 누구의 딸'(2016), '구의역 3번 출구'(2019)를 연출했다. '회신'으로 올해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서울한강국제영화제 등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만나지 못했다.
<사진출처=김창민감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