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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X정우성, 연기 대결…'메인코', 치열한 권력 싸움 (발표회)

[Dispatch=이아진기자] "현장에 욕망이 드글드글 했습니다" (우민호 감독)

1970년대 대한민국은 욕망의 용광로였다. 이 열기를 표현하기 위해 열정으로 무장한 이들이 뭉쳤다. 감독은 판을 깔았고, 배우들은 그 위에서 치열하게 부딪혔다.

현빈은 캐릭터를 위해 무려 13kg을 증량했다. 정우성은 끝없는 아이디어로 디테일을 더했다.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은 그 자체로 시대의 단면이 됐다.

여기에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노재원 등이 힘을 보탰다.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연기를 펼쳤다. 격동과 혼돈의 시대를 빈틈없이 표현했다.

우민호 감독은 "배우들의 힘이 매우 큰 작품"이라며 "그 시대의 욕망과 광기를 완벽히 표현했다. 이들의 연기만 믿고 연출했을 정도"라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네셔널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강길우, 노재원,박용우, 우민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정치 스릴러 장르다. 1970년대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남자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막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대결을 그렸다.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영화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제작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리즈물 연출에 도전했다. 

그는 "스케일 자체는 영화 찍듯이 찍었다"며 "스토리는 주인공들의 대립과 정치적 사건에 집중했다. 정치계의 권력 싸움을 세밀하게 그렸다"고 자신했다.

1970년대 부산을 구현하기 위해 일본 고베에서 촬영했다. 우 감독은 "개항기 항구 도시의 흔적이 남아있어 당시 부산의 공기를 담기에 제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상의 시대극으로 스토리를 완성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만, 세부적인 인물과 이야기는 완전히 허구다.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녹여 드라마적 재미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현빈이 백기태로 분했다. 백기태는 중앙정보부 부산지부 정보과 과장이다. 국가를 수익 모델로 삼아 최상위의 자리를 노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우 감독과는 '하얼빈'에 이어 2번째 만남이다. 현빈은 "우 감독이 배우의 잠재된 얼굴을 끌어내 주신다.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작품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캐릭터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백기태가 욕망을 좇는 인물이지만, 단순히 악역으로만 보이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다. 과거 서사를 분석하며 입체감을 부여했다.

현빈은 "백기태의 욕망이 어디서 나왔을까부터 고민했다"며 "어린 시절 결핍, 부가 곧 정의가 되는 사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봤다"고 짚었다.

벌크업도 도전했다. "중앙정보부라는 최고 권력 기관의 위압감이 인물 자체에서 느껴졌으면 했다. 그래서 약 13kg 정도 몸무게를 증량했다"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장건영 역을 맡았다.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 혼자만의 힘으로 검사가 된 인물이다. 호탕한 성격 속에 집요함을 숨기고 있다. 백기태를 악착같이 추격한다.

정우성은 우 감독의 상상력에 이끌렸다. "처음 대본을 읽자마자 우 감독이 굉장히 용기 있고 도발적인 상상을 펼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대극은 실제 사건이 바탕이 되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는 가상의 인물과 스토리가 펼쳐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더킹' 이후 다시 한번 검사 캐릭터를 소화했다. 하지만 결이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눈빛의 온도, 발성, 걸음걸이 등 모든 디테일에 변주를 줬다.

그는 "한강식은 공적인 욕망과 사적인 욕망을 분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장건영은 아버지의 과오를 부끄러워하며 정의라는 선한 욕망을 좇는다"고 귀띔했다.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포인트다. 백기태의 곁에는 그의 동생 '백기현'(우도환 분), 정보과 과장 '표학수'(노재원), 일본 로비스트 '최유지'(원지안 분)등이 있다.

특히 표학수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노재원은 "표학수는 백기태와 동기다. 하지만 오직 본인의 성공만을 위해 여러 권력 사이를 줄타기한다"고 예고했다.

장건영은 수사관 '오예진'(서은수 분)과 함께한다. 대통령실 경호실장 '천석중'(정성일 분)이 모두의 머리 위에서 상황을 지켜본다. 정성일은 "모든 배우가 의심할 여지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빈은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다들 연기에 열정이 넘쳐서 촬영 현장이 너무 즐거웠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외쳤다.

정우성은 "'메이드 인 코리아'가 여러분의 연말을 달굴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우도환은 "시즌2를 기다리게 되실 만큼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24일 처음 공개된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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