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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女 지평 넓혔다"…故 김지미, 금관문화훈장 추서

[Dispatch=이명주기자] 정부가 배우 故 김지미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4일 고인의 추모 공간이 있는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를 찾았다. 유족 대표에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 가운데 금관은 1등급으로 최고 영예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것은 윤여정, 이정재, 이순재에 이어 4번째다. 정부는 지난달 별세한 이순재에도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을 줬다.

문체부 측은 "김지미는 여성 중심 서사가 제한적이던 시기에도 폭넓은 역할을 소화하며 한국 영화 속 여성 인물상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김지미는 지난 1957년 김기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황혼열차'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1990년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약 700편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토지', '약속', '길소뜸', '티켓', '대원군' 등이 있다. 파나마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한국 영화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고, 영화인협회 이사장,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사진출처=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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