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31)이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그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2번째다.
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남태현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10분께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했다.
그는 앞선 차량을 추월하려다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남태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지난 2일, 남태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 기간 동안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법원은 지난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영장을 기각했다.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8일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남태현 사건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남태현은 지난해 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2년 8월, 당시 연인 서민재(서은우)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였다.
그는 자숙 중이던 지난 2023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600만 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5~10m 이동한 혐의가 인정됐다.
남태현의 복귀 무대는 무산됐다. 그는 원래 지난 6일, 홍대 소극장에서 열리는 'K팝 위크 인 홍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려 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돌연 공연을 취소했다.
<사진=디스패치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