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부덕한 배우에게 기회는 없다" (중국 드라마협회)
중국 연예계가 우이판(31)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현지 중국 드라마 협회 및 각종 브랜드들이 일제히 손절을 외친 것. 우이판은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 드라마 협회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제출했다. "우이판 사건은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부덕한 배우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말자"고 위원회에 공문을 올렸다.
광고 업계도 연 끊기에 들어갔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사법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우이판과 협력 관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명 브랜드들도 줄줄이 계약 해지를 알렸다. 포르쉐, 화장품 '랑콤', 주방 제품 '리바이', 맥주 브랜드 '투모그', CCTV 라디오 어플 등이다.
네티즌 A씨가 지난 18일 웨이보에 "우이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우이판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갖는다"는 충격적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그는 늦은 밤 캐스팅 면접이나 미팅으로 접근해 관계를 맺었다. 떠나고 싶었지만, 우이판의 매니저가 협박했다"며 "피해자가 7명이 넘는다. 그 중 2명은 미성년자"라고 주장했다.
50만 위안(한화 약 8,835만 원)에 달하는 입금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우이판이 내게 입막음용으로 준 돈"이라며 "18만 위안을 돌려줬다. 나머지는 이체 제한 때문에 나눠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이판은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19일 자신의 웨이보에 “침묵이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걸 용인하는 것은 아니다”며 “미성년자를 강간한 적 없다. 사실이라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우이판은 약 2년간 엑소에서 크리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중국으로 넘어갔다. 이후 한국 인기를 토대로 중국에서 정상급 인기를 끌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