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숨겨진 야마시타 보물을 아시나요? 2차 세계 대전 당시 숨겨겼지만, 현재까지도 발굴되고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보물인데요.
필리핀 전 대통령 마르코스는 "나라에 숨겨져 있는 일본 보물을 찾아내라"는 명령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왜 일본의 보물이 필리핀에 있냐고요?
이는 지난 2차 세계대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일본은 미국에 의해 크게 패배했었는데요. 그간의 약탈한 보물을 숨기기 위해 당시 식민지였던 필리핀에 숨기게 됩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우리가 패전하더라도 필리핀 만큼은 영원히 점령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야마시타 도모유키 일본 사령관은 일본 왕자들의 보물을 필리핀 전역에 숨겼는데요. 그 수는 약 175개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철저하게 보물을 지키기 위해 악랄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매장에 참여했던 필리핀 노동자들을 입막음하기 위해 생매장 시켰죠.
이렇게 보물을 은밀하게 숨겼던 일본. 하지만 뜻밖의 전개가 펼쳐집니다. 독립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필리핀이 일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죠.
결국 일본은 약탈했던 보물은 찾지도 못하게 됩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항복 문서에 사인을 하고 필리핀을 떠나죠.
그리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이 사실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야마시타의 보물을 찾기 위해 수소문을 하죠.
마르코스는 당시 매장에 참여했던 유일한 생존자 벤 발모레즈까지 찾아냅니다. 벤은 인터뷰에서 "일본군들은 인부들에게 포도주와 사케를 줬다. 우리는 '만세'를 외치며 잔뜩 취해 놀았고, 그 순간 폭탄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 상황까지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벤은 마르코스와 함께 숨겨진 보물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마르코스는 이도 모자라 미국 광산 전문가의 도움까지 받았죠.
결국 필리핀 정부는 야마시타 보물 일부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는데요. 당시 실제 발굴 당시 현장 영상도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황금의 가치만 당시 가치로 약 1,700억원에 달했는데요. 필리핀 정부는 "향후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금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그가 찾은 보물은 얼마나 될까요? 약 8조원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전부 찾은 게 아니고요. 숨겨진 175개 지역 중 극히 일부만 찾은 거라고 하네요.
이렇게 어마어마한 부를 얻게 된 마르크스 대통령은 집권기간 동안 여유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독재와 사치는 기본이었죠.
그러나 꿈같은 시간도 영원하진 못했습니다. 지난 1986년 반정부 시위로 물러나게 된 것이죠.
이때 마르코스의 망명을 받아준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인데요. 그는 마르코스에게 하와이 시민권을 부여해줬습니다.
하지만 항간에서는 "미국이 마르크스의 망명 조건으로 야마시타 보물을 얻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필리핀에서는 숨겨진 야마시타 보물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보물의 가치는 약 1경원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정말 엄청난 액수네요.
<사진출처=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