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갈증 vs 미친인맥…카라 콘서트, 깨알같은 1mm

[Dispatch=강내리기자] "포토월 대화는 필수, 물은 여신 자태로…"

귀요미 그 자체였습니다. 카라의 콘서트. 다정 + 요정 돋더군요. 포토월에서 귓속말을 나누고, 머리를 만져줄 땐 다정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빨대를 꽂아 물을 마실 땐 여신 자태도 드러났죠. 관객석도 샤방샤방. 스타 절친을 초대해 미친 인맥도 과시했습니다.

카라 단독 콘서트 '카라시아(Karasia)' 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07년 데뷔한 뒤 5년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연 단독 콘서트였는데요. 그만큼 무대 뒤, 그리고 안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콘서트 장에서 생긴 재미있는 1mm. 포토월, 객석, 무대, 공연으로 나눠 살펴봤습니다.

◆ 포토월 1mm - "귓속말, 머리 만지기 필수"

5년차 걸그룹의 내공 덕분일까요? 첫 단독 콘서트이지만 긴장감보다는 여유로움이 넘쳤습니다. 공연 전 포토타임. 포토월 뒤에 서있던 카라 멤버들은 서로에게 귓속말을 하거나, 머리를 만져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취재진 앞에서도 다정 돋더(?)군요.

시작은 한승연이었습니다. 한승연은 리더 박규리에게 조용히 귓속말을 건네더군요. 이에 질새라 뒤이어 구하라가 한승연과 귓속말을 나눴습니다. 박규리는 한층 여유로웠죠. 동생 구하라의 헝클어진 머리 매무새를 다듬어주는 리더다운 배려심을 드러냈습니다.

◆ 객석 1mm - "'샤이니' 민호·종현이 떴다"

카라 콘서트에 별들이 떴습니다. 공연 첫째날인 18일 '샤이니' 민호와 종현이 객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콘서트 시작 10분 전 관객 자격으로 입장해 공연을 감상했는데요. 관객들은 샤이니의 깜짝 등장에 놀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습니다.

공연 2일 째에는 김현중, 'JYJ' 김재중, 레인보우 등 선후배 가수들도 함께 했는데요. 이는 멤버 니콜의 미친 인맥(?) 덕분이었습니다. 니콜이 평소 친분이 있던 가수들에 공연 소식을 알리며 초대했고, 덕분에 객석은 공연 전부터 달궈질 수 있었죠.

◆ 무대 1mm - "물 마실 때도 '여신' 자태"

파워 댄스의 필수품은? 물이었습니다. 카라 멤버들은 공연 중간 숨이 찰 때마다 수시로 생수를 마셨습니다. 무대 앞 앰프 옆에 놓인 물을 앉아서 혹은 들고 먹는 모습이었는데요. 물 마시는 모습도 '여신'이 따로 없었습니다. 빨대는 필수였죠.

카라 멤버들은 빨대가 꽂힌 생수병의 물을 한모금씩 조심스럽게 들이켰습니다. 뚜껑을 열고 벌컥벌컥 마시는 여느 가수들과는 차이가 있더군요. 여자 아이돌 스타답게 예쁜(?) 모습을 잃지 않았죠. 서로 물을 챙겨주는 훈훈함도 있었습니다.

◆ 공연 1mm - "완벽한 퍼포먼스, 섹시미 업그레이드"

한 마디로 섹시미의 절정이었습니다. 카라는 완벽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습니다. 히트곡 '스텝(Step)', '워너(Wanna)', '점핑(Jumping)' 등 시작부터 섹시함이 넘쳤는데요. 손 끝 하나, 발동작 하나까지 5년차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한층 물오른 섹시함이 돋보였는데요. 카라는 공연 오프닝 의상으로 블랙 미니 드레스에 부츠를 매치했습니다. 파워풀 하면서도, 과감한 안무가 돋보일 수 있는 탁월한 선택이었는데요. 덕분에 한층 성숙한 매력을 발산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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