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당신이 핸드폰에 투자하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주위를 무시한 채 핸드폰에 빠져있는 행위를 뜻하는 이른바 ‘퍼빙(phubbing)’이 인간 관계를 망치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퍼빙이란 전화(phone)와 무시(snubbing)의 합성어로, 핸드폰에 빠져 주변에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지하철에서도, 친구나 애인과 대화를 나눌 때도 손쉽게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
13일 영국 매체 미러는 ‘핸드폰 중독’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러한 핸드폰 의존 현상은 누군가와의 관계에 있어서 만족감을 현저히 떨어트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간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접근성과 반응, 그리고 참여도”라며 “퍼빙은 이 모든 요소들을 방해하는 만큼 관계에 있어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정 시간 동안 ‘핸드폰 보지 않기’ 등 일종의 규칙을 만들어 보는 것도 퍼빙을 피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당장 내 앞에 있는 친구나 애인의 말보다 핸드폰에 집중한다면, 그 관계의 결과가 어찌 좋을 수 있을까.
<사진, 동영상 출처=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