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무한도전'이 추격전 레전드 편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무한도전' 측은 25일 "방학을 맞은 멤버들의 근황과 시청자들이 뽑은 추격전 베스트 5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먼저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 편이 뽑혔다. 지난 2008년 방송됐지만, 현재까지도 '무한도전' 팬들에겐 레전드로 뽑힌다. 예능 추격전의 시초이자 원조라는 평.
멤버들은 당시 300만원이 들어있는 돈 가방을 갖기 위해 서로를 뒤쫓았다. 특히 박명수와 노홍철은 서로를 속고 속이는 '신구 데빌 매치'를 선보인 바 있다.
'여드름 브레이크' 편 역시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2009년 방송됐다. 박명수의 등에 난 여드름을 소재로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패러디했다.
형사가 된 유재석과 정형돈은 탈옥한 도망자 박명수와 정준하, 노홍철과 전진을 쫓았다. 당시 코믹한 탈주극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꼬리잡기-나 잡아봐라' 역시 레전드로 뽑혔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지개 색의 꼬리를 달았다. 각자 정해진 꼬리를 잡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멤버들간의 눈치 싸움이 돋보였다. 특히 정형돈과 박명수는 촌각을 다투는 모습으로 스릴감과 폭소를 동시에 자아냈다.
'스피드 특집'도 레전드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폭탄 해제 미션을 수행했다. 전체적으로 긴장감있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역사적인 소재로 주목받았다. 멤버들은 틀린 그림 찾기 미션에서 고지도 속 독도를 발견했고,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4월 14일에 맞춰 DMC 역 4시 14분 열차를 탔다.
‘의 좋은 형제 & 의 상한 형제’도 뽑혔다. 멤버들은 당시 새해 선물로 고마운 사람에겐 쌀을, 서운한 사람에겐 쓰레기를 배달했다.
이들은 쓰레기를 받지 않기 위해 코믹한 설전을 벌였다. 결국 노홍철이 정준하의 집 앞에 쓰레기 봉투 6개를 투척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무도 공개수배'는 지난해 1월 방송됐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부산의 베테랑 형사들에 잡히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광희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그는 형사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비를 맞으며 오랜 시간을 잠복했다. 이후 '추격전 에이스'로 거듭났다.
'신들의 전쟁' 편에서는 영화 '아수라' 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우 황정민, 정우성,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김원해가 등장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예능 신으로, '아수라' 팀은 연기 신으로 나뉘어 대결했다. 당시 촬영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코믹한 추격전을 벌였다.
한편 ‘무한도전 레전드-추격전’은 25일 오후 6시 20분 MBC에서 볼 수 있다.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