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튜디오 장편 애니매이션을 두고 열린 '지브리 총선거'의 투표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브리는 6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투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해당 투표는 지브리와 프랑스 합작인 신작 '붉은 거북' 개봉을 기념하며 열린 것으로 지난 8월 13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실시됐는데요. 지브리는 장편 21개 작품 중 가장 득표 수가 많은 작품을 재상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8월 21일 발표된 중간결과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해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마녀 배달부 키키', '원령공주' 등 쟁쟁한 작품들이 1위를 두고 각축을 벌였는데요.
그 가운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의 인기작임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10일부터 16일까지 1주일 동안 일본 전국 5개 도시 5개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한편, 지브리는 최종 결과에서 나머지 영화들의 순위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총선거 후보였던 21개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1984년)
천공의 성 라퓨타(1986년)
이웃집 토토로(1988년)
반딧불의 묘(1988년)
마녀 배달부 키키(1989년)
추억은 방울방울(1991년)
붉은 돼지(1992년)
폼 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년)
귀를 기울이면(1995년)
원령 공주(1997년)
이웃집 야마다 군(1999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년)
고양이의 보은(2002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
게드 전기(2006년)
벼랑 위의 포뇨(2008년)
마루밑 아리에티(2010년)
코쿠리코 언덕에서(2011년)
바람이 분다(2013년)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년)
추억의 마니(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