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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레전드] "자살일까, 타살일까"…문경 십자가 죽음의 미스터리

[그알 레전드] 2011년 6월 4일 방송된 SBS-TV '그것이 알고싶다' 804회. 문경 십자가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 레전드 편으로 꼽히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죽음을 그대로 모방한 사건. 자살일까, 타살일까. 지금부터 그 비밀을 파헤쳐보자.

'그알 레전드' 3탄, 문경 십자가 죽음의 미스터리다.

지난 4월 중순, 차량 한 대가 산을 찾아든다. 차가 멈춘 곳은 인적 하나 없는 채석장. 그런데 짐을 잔뜩 실은 차량 뒷좌석에는 위험한 물건들이 있었다.

버려진 산에서 망치질 소리가 끊이지 않나 싶더니, 며칠 사이 십자가들이 들어선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을까. 마침내 때가 왔다. 날카로운 가시관을 머리에 쓰는 것을 신호로, 의식은 시작됐다. 남자는 그렇게 십자가에 올랐다.

며칠 뒤, 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우연히 채석장을 찾은 양봉업자들이 최초 발견자였다.

그의 정체는 당시 58세의 택시기사였다. 슬하에는 딸 1, 아들 1을 두고 있었고, 언뜻 보기엔 평범해 보였다.

이게 바로 전국을 경악케 만든 문경 십자가 사건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2011년 5월 1일, 바로 부활절이었다.

"누구도 체험하지 못한 고통을 겪고 갔지만, 정말 예수의 죽음을 완벽하게 재연하고 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최초 발견자인 양봉업자 주 씨)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엽기적인 죽음. 당시 사건 현장을 돌아본 많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남자가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처형당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는 의외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20여 일만에 문경 십자가 사건을 단독 자살로 결론내고, 수사를 종결했다. 국과수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과연 그럴까? 만일 자살이라면, 죽음에 이르는 이 수많은 방법 중 왜 하필이면 이렇게 고통스럽고 힘든 죽음의 방법을 택했을까?

십자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텐트. 이 안에서는 죽은 김 씨의의 메모들이 발견됐다. 한 장은 꼼꼼히 그려진 십자가 설계도, 또 한 장은 실행 계획서.

사망한 김 씨는 실제로 이 계획서에 적힌 내용과 흡사한 죽음을 맞았다.

문경 경찰서 김용태 수사과장은 "변사자가 작성한 계획서의 순서대로 시뮬레이션을 해 봤다"며 "혼자서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달랐다.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면, 힘줄이 손상돼 손가락 자체를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구멍 뚫린 손으로 다른 손을 박지 못한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윤홍기 교수)

혹시 환각 상태였을까? 하지만 부검 결과, 김 씨의 위는 깨끗했다. 십자가에 매달려 죽기까지 그 모든 고통을 고스란히 느낀 것.

도대체 무엇이 이런 고통을 참게 했을까? 김용태 수사과장은 "종교적인 신념이나 개인의 신념에 의해 그 고통을 참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대체 왜 십자가 위에서 그런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을까.

김 씨는 죽기 1달 전, 택시를 팔았다. 월세방도 뺐다. 마지막으로 찍힌 CCTV에서도 그는 분명 혼자였다.

하지만 여기서 결정적인 증언이 나온다. 김 씨가 마지막으로 타고 간 차를 구매했을 때, 누군가와 통화를 한 것.

"어느 분인지 모르지만 밖에서 '아 됐다, 가자' 하시더라. 누가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차에 무슨 산악회 회장님이 탄다고도 했다." (자동차 회사 직원)

새 차를 산 후 남동생에게 묘한 행동도 했다. 새 차의 운전석에 수건을 깔고 앉은 뒤, 그 차에서 기도를 했다는 증언.

"이거 어디서 들으신 건 아니죠? 너무 독특한데…,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 전, 이런 행동을 해요.

본인을 죽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면서, 길가에 매있는 나귀를 탑니다. 아무도 탄 적이 없었던 나귀에요." (신학 전문가) 

성경과 또다른 일치점도 있었다. 예수가 마지막으로 걸쳤다는 붉은 가운이 근처에서 발견된 것.

'채찍으로 39번' 이라는 메모도 있었다. 이 문구는 성경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성경에는 바울이 40에 하나 감한 매를 맞는다는 구절이 있다. 그래서 예수님이 39대를 맞았을 거라는 오랜 믿음이 있었다." (신학 전문가)

이 대로라면, 김 씨가 4월 29일 금요일에 죽었을 거란 추정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발견된 날인 5월 1일 부활절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생긴다.

평소 아무도 찾지 않던 채석장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기막힌 우연으로 찾아온 3명의 목격자들. 그들은 왜 오게된 걸까.

최초 목격자 중 한 양봉업자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인적이 드문 곳에 벌집을 놓기 위해 이 동네에 왔다. 이 근처에서 산다는 양봉업자 주 씨를 소개 받았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에 이미 장소를 잡았고, '됐다. 벌 자리는 됐으니 내려가자' 이랬다. 그런데 주 씨가 '이왕 올라왔으니 저 위에 올라가자. 경치가 좋다'며 데려갔다" (양봉업자 김 씨)

그렇게 발견한 것이 바로 김 씨의 시신. 게다가 주 씨의 반응도 뜻밖이었다.

"주 씨가 그리로 들어가더라. 그러더니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더라. 우리같으면 무서워서 사진이 뭐냐. 신고를 하지." (양봉업자 김 씨)

양봉업자 주 씨의 정체는 무엇일까. 조사 결과, 그는 원래 전직 목사였다. 9장의 변사체사진 일부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단서도 밝혀졌다. 2008년 가을, 김 씨가 주 씨를 찾아간 것. 김 씨는 주 씨 사이트의 회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김 씨의 자살과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의문점이 많다. 실제 이 채석장은 외부인들이 알기 힘든 장소이기 때문.

다시 성경을 보자.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즐긴다. 그리고 십자가에 매달리고, 그를 보는 수많은 군중이 있었다.

옆구리에 상처를 낸 것도 로마 병사였다. 즉 만일 김 씨가 진짜 메시아가 되려면 군중이 있었어야 한다.

혹시 그날 이 채석장에는 또다른 누군가가 있었던 게 아닐까. 그 산악모임의 정체가 혹시 이단 종교가 아닐까.

이번에는 김 씨의 사연을 보자. 왜 그는 이단에 빠져들었을까.

한때는 그도 아이 2명의 아버지, 성실한 가장이었다.

하지만 비극이 찾아왔다. 신체상 문제가 있었고, 아들에게 간 이식을 받았던 것.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그 아들이 얼마 안돼 죽음을 맞기까지 했다.

죽은 아들의 나이 불과 22세. 김씨는 아들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죄책감에 아내와도 헤어졌고, 이단에 빠져들었다.

수소문 끝에 찾은 김 씨의 형제들. 이들도 김 씨의 종교 문제를 알고 있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예수쟁이다. 근데 예수를 믿는다 하더라고. 이놈이 제사도 안 지내고. 그런데 그 애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김 씨의 형)

죽기 직전 그가 심취했던 건 기독교와 불교, 도교가 혼합된 사이비 종교였다. 정보를 주고받는 통로는 오직 인터넷이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문경 십자가 죽음의 비밀, 그 이면에는 사이비 종교가 있었다.

"큰 쇼크를 받으면 신을 부정하게 된다. 그리고 종교를 부정하다 보니 결국 대안이 없어진다. 그래서 종교로 다시돌아가 기존의 종교는 다 엉터리다고 하는 거다.

그 다음 자기만의 종교를 만들게 된다. 나에게만 특별히 이런 아픈 고통을 주신 건 의미가 있는 거다. 그 의미를 찾다보니 자기가 혹시 신의 아들이 아닐까 하게 된 것 같다. (표창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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