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국가대표 아이돌…'컴백' 슈주, 5집 목표는 '월드 와이드' (종합)

[Dispatch=나지연기자] 남성그룹 '슈퍼주니어'가 컴백했다. 1년 2개월만에 정규 5집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목표는 월드 와이드. 한류돌 답게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 남미, 최종적으로 미국 점령의 포부를 밝혔다.

4일 오후 11시 30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슈퍼주니어 정규 5집 앨범 '미스터 심플(Mr. simple)'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MC 김성주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날 회견장에는 수퍼주니어의 인기를 입증하듯 국내는 물론 일본, 싱가폴, 중국 등 해외 취재진 총 150여명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미스터 심플'은 슈퍼주니어가 1년 2개월만에 발매하는 국내 정규앨범. 동명의 타이틀 곡은 '쏘리쏘리', '미인아'를 잇는 'SJ FUNKY(수퍼주니어 펑키)' 장르다.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와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 곡은 기획 단계부터 월드와이드 콘텐츠로 제작돼 해외 시장을 노렸다.

리더 이특은 "슈퍼주니어 앨범 수록곡은 월드와이드 콘텐츠로 기획됐다"라며 "'미스터 심플'의 경우 유영진 작곡가가 8번의 수정 끝에 완성했다. 이외 수록곡들도 국내 및 스웨덴 등 여러나라 작곡가의 곡을 받기 때문에 통한 부분이 많다. 5집 앨범 역시 그럴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뮤직 비디오에도 활동 방향이 그대로 담겨있다. 슈퍼주니어는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특히 MCC(모션 컨트롤 카메라) 촤영 장비를 도입해 한층 세련되고, 퀄리티 있는 영상을 완성했다. 유투브를 통해 뮤직 비디오를 알리겠다는 목표다.

예성은 "그동안 유투브를 통해 우리의 뮤직 비디오와 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미스터 심플' 뮤직 비디오는 멤버 개개인의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잘 조화됐다. 유투브가 세계 각지에서 조회되는만큼 더 많은 해외 팬들과 교감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정규 4집 앨범을 통해 국내외에서 입지를 굳혔다. 국내 음반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고, 대만 최대 음악 온라인 사이트인 KKBOX 차트에서는 '미인아'로 사상 최초 61주 1위에 올랐다. 파리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5집 앨범은 그만큼 부담감이 더 많았을 터였다.

이특은 "4집 때 좋은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다. 음반 판매 1위, 유럽 공연 등 많은 것을 이뤘다"면서 "앞으로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일본 도쿄돔,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려고 한다.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를 한 게 인기 요인이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외국 활동에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슈퍼주니어는 태국, 중국, 남미 등 여러 나라의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우선 아시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퍼쇼' 공연으로 싱가폴, 대만 등 아시아 팬들과 만남을 가진 뒤, 일본 활동과 유럽 및 남미 공연 등을 추진하려는 계획이다. 한류스타인만큼 국내에만 활동을 한정짓지 않았다.

신동은 "우선 중화권에서 슈퍼주니어-M으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드라마, 예능 등 각 부문별로 활동하며 팬들과 친근감을 쌓겠다"며 "특히 아시아 투어인 '수퍼쇼'를 통해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태국이나 싱가폴, 대만, 일본 등 여러 팬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향후 '수퍼주니어' 멤버들이 진출하고 싶은 시장은 미국이다. 그동안 국내 가수가 미국 시장을 두드린 사례는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경우는 없었다. 수퍼주니어는 정규 5집 및 앞으로 활동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하겠다는 포부다.

리더 이특은 "유럽 공연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해외에서도 우리의 매력이 통한다는 걸 알았다"라며 "여러 곳에서 성공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차트에서 성공해 한국을 위해 국위선양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정규 5집 앨범 활동 각오를 전했다. 희철은 "슈퍼주니어가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로 나온다. 즐겁게 멋지게 꾸며나가겠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한류를 널리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5일 KBS-2TV '뮤직뱅크'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5집 활동에 나선다.

<다음은 슈퍼주니어와의 일문일답>

Q. 정규 5집 앨범 발매 소감은?

A. 1년 2개월만에 컴백하게 됐다. 새 앨범 준비하면서 부담도 됐고, 기대도 됐다. 발매되고 나니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어 좋다. 앞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이특)

5집 준비하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5집 앨범 활동 때는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부담감이 많았지만 앨범이 발매되고 나니 기쁘다. 열심히 하겠다. (신동, 성민, 은혁)

Q. 타이틑 곡 '미스터 심플'은?

A. 쏘리쏘리, 미인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신다. 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다. 가사를 중점적으로 들어봐 주셨으면 하는 곡이다. 어렵고, 슬픈 일이 많은데 편하고 단순하게 생각하시란 의미의 희망적인 곡이다. 삶의 굴곡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좋은 에너지를 느끼길 바란다. (이특)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했다. 특히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각자가 짠 안무가 들어간다. 무대를 보시면 10명이 하나가 되고, 또 한 명이 되는 멋진 무대를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신동)

Q. 어떤 매력이 외국 팬들에게 어필한 것 같나? 국내와 해외 이미지가 다른 것 같은데?

A. 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2만명의 팬이 응원을 해줬다. 해외에서 사랑을 해주시는구나 느꼈다. 아시아 투어를 돌았는데 개별국을 방문을 많이 하다보니 가까워 진 것 같다. 또한 예능에서 선보인 모습들이 해외에서도 퍼지면서 새로운 매력을 느끼신 것 같다. 국내에서는 재미있는 이미지가 있는데 다른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이특)

Q. 이번 앨범 활동 계획과 군입대 문제?

A. 최대한 국내에서 많이 활동할 예정이다. 군입대가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군대는 남자라면 꼭 가야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그 전에 아시아 투어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팬들과 만나려 한다. (군입대 문제가 있지만) 다음 앨범도 최대한 빨리 작업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특)

Q. 해외 팬들이 동영상을 통해 많이 응원을 했는데, 멘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A.59개국에서 메시지가 왔다. 거의 전세계 곳곳에서 '왕의 귀환'는 글을 각 나라 언어로 편집해 보내주셨다. '왕의 귀환'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어 좋았다. (이특)

Q. 싱가폴에서 '슈퍼쇼'를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싱가폴에서도 앨범 발매 계획이 있나?

A. 정규 5집을 11개국 동시에 발매된다. 전세계에 동시 발매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후 싱가폴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 싱가폴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다. (이특)

Q. 대만에서 KKBOX 차트서 '미인아'로 61주 1위를 했다. 대만 팬들에게 한마디?

A. 이제 '미스터 심플'로 그 기록을 바꾸고 싶다. 현실이 그렇게 된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멋진 공연과 퍼포먼스로 보답을 하겠다. (은혁)

대만에서 드라마를 촬영했었다. 매 번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했다. 한 팬이 '택시비가 없으니 한국으로 돌아가달라'는 귀여운 팬레터를 주신 적도 있다. 그만큼 슈퍼주니어에 대한 사랑이 뜨겁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활동을 보여드리겠다. (시원)

Q. 일본에서 하고 싶은 활동?

A. 일본에서는 많은 활동을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서처럼 드라마, 예능, 음악,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있다. 특히 일본어 버전으로 '미스터 심플'이 발매되니 많은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 (성민)

Q. 중국 활동 주력 부분은 무엇인가?

A. 슈퍼주니어의 인기는 중국 팬들의 힘이 가장 컸다. 앞으로도 중화권에서는 집중적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다. '수퍼주니어-M'을 통해 본토 활동을 하겠다. 또한 멤버 각자가 중화권 드라마를 통해 팬들과 교감을 나누겠다.

Q. 해외 팬들에게 슈퍼주니어의 음악이 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A. 월드와이드 콘텐츠로 기획된다. 유영진같은 국내 작곡가와 스웨덴 등 여러나라의 곡을 받기 때문에 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공연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기획에 많이 신경을 썼는데 해외 팬들과 직접 만나서 교류하고, 교감한 부분이 입소문을 더해서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 (이특)

Q. 5집 때 이루고 싶은 새로운 목표는 무엇인가?

A. 4집 때 좋은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이 많았다. 음반 판매 1위, 유럽 공연 등 많은 것을 이뤘다. 그래서 '미스터 심플' 도 8번이나 수정 작업을 한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일본 도쿄돔,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는 걸 목표로 하겠다. (이특)

한국에서 무대에 서는 날을 굉장히 많이 기다렸다.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 최종 목표다. (예성, 이특)

Q. 마지막 각오는?

A. 국가대표 된 마음으로 뛰고 있다. 좋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쉬지 않고 달려나가겠다. 세계 팬들에게 감사하고, 5집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 (이특)

슈퍼주니어가 여러분에게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로 나온다. 즐겁게 멋지게 꾸며나가겠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희철)

< 해외 팬 동영상 질의응답 >

Q. 수퍼주니어 활동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카이, 17 미국)

A. 데뷔 전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데뷔를 너무 하고 싶었고, 노래를 하고 싶었다.

Q. 중동에서 공연할 계획은 없는지? (나다, 22 쿠웨이트)

A. 꼭 한 번 시간을 내서 찾아뵙고 싶은 국가다. 좋은 공연을 통해 현지를 방문하겠다 (이특)

Q. 동양인이 아닌 팬들이 낯설지 않나? ( Ira belyakova, 23 러시아)

A. 프랑스에서도 노란 머리의 팬들을 만났다. 자부심을 느꼈고, 그런 팬들이 늘었으면 좋겠다. (이특)

스페인 팬들과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뮤지컬 공연을 보러 오셨는데 뿌듯했다. (려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