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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드라마 '갑동이' 출연 확정…"이중인격자, 끌렸다"

 

[Dispatch=김수지기자] '엠블랙' 이준이 케이블 채널 tvN '갑동이'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배우는 배우다'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 출연이 논의됐던 상황. 고심 끝에 수사물 드라마를 결정,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받을 계획이다.

 

'갑동이' 관계자는 4일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이준이 '갑동이' 주연으로 발탁됐다"며 "상대역으로는 윤상현, 김민정, 김지원,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현재 대본 분석을 하며 첫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극중 이준은 천재 바리스타 '류태오'로 분한다. 뛰어난 두뇌를 지녀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인물이다. 또 대화를 통해 상대의 속 마음을 꿰 뚫어보는 재능도 가졌다. 이중인격 소유자로 매회 극의 반전을 이끌 전망이다.

 

캐릭터에 강한 끌림을 느꼈다. 이준 소속사 '제이튠 캠프' 관계자는 "이준이 평소 반전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했다"며 "그동안 많은 대본을 검토했고, 그 중에서 이중인격을 가진 '류태오' 역할에 끌려 작품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캐릭터 분석도 완벽하게 끝낸 상태다. '제이튠 캠프' 측은 "이준이 첫 촬영에 들어가기 전 바리스타 역할에 대해 세심하게 연구했다"라며 "섬세한 감정 연기에도 주목해 달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갑동이'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한 수사물 드라마다. 가상 도시인 일탄을 배경으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갑동이'를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작진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조수원 PD와 '로열 패밀리', '종합병원'을 집필한 권음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해를 품은 달', '백년의 유산' 등을 만든 '팬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다음달 10일 첫 방송된다.

 

한편 이준은 대표 '연기돌'로 꼽힌다. 헐리우드 데뷔작 '닌자어쎄신'(감독 제임스 맥티그) 이후 '배우는 배우다'(감독 김기덕)를 통해 복잡한 심리 묘사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현재 영화 '우리에겐 오늘이 없다'(감독 임상수) 출연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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