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 | 이스탄불(튀르키예)=구민지기자] "진짜 튀르키예에 올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멘트)
에이티즈가 온다. 소식을 들은 팬은 친구에게 연락했다. "무조건 가야 한다"고 했다. 팬들은 기래순이라는 작은 도시부터, 영국, 호주, 브라질 세계 각지에서 달려왔다. 에이티즈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기다림의 시간도 제각각이었다. 3개월 차 에이티니부터 수년간 에이티즈를 응원해 온 팬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9살 때부터 응원해 온 팬부터, 에이티즈 때문에 한국어를 배운 소녀도 있었다.
이들이 기다린 건 단순히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만은 아니었다.
"힘들고 앞이 안 보이던 시기에 에이티즈가 한 줄기 빛 같은 존재가 되어줬어요."
나이도, 국적도, 계기도 달랐다. 공통점은 하나였다. 에이티즈를 이야기할 때면 팬들의 대답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으로 향했다. 좋아하는 음악은 일상이 됐고, 용기가 됐다. 때로는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한 위로였다.
영국에서 온 벨린다와 데비에게는 '직관' 횟수를 세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약 20번 봤다. 해외 곳곳을 찾았고, 이번에도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까지 왔다.
"에이티즈의 에너지와 파워는 정말 다르거든요."
서울에서 이스탄불까지 약 8,000km. 에이티즈의 음악은 그 거리 이상이었다. 삶의 한 부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에이티즈가 지난 15일 페스티벌 파크 예니카피에서 '이스탄불 페스티벌'에 올랐다. '디스패치'가 이날 무대를 함께했다.
"저는 9살 때 에이티즈를 처음 알게 됐어요. 그냥 너무 좋았어요. 노래도 계속 듣게 될 만큼 너무 제 취향이었고요. 자연스럽게 팬이 될 수밖에 없었어요. 에이티즈 팬이 돼서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오래오래 좋아하고 싶어요.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알아요. 많이 잘 하는 건 아니지만요(웃음). 한국에 관심이 많이 생겼고, 한국 문화도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더욱 빠져들게 됐어요. 한국이 저랑 되게 잘 맞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해요! 저희 학교에서도 인기가 정말 많아요. 그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항상 산이 오빠 팬으로 남을 거예요. 정말 사랑합니다."
"저는 벨린다예요. 영국 울버햄프턴에서 왔어요. K팝을 처음 알게 된 게 지난 2021년 크리스마스쯤이었어요. K팝을 알고, 에이티즈에 빠졌죠. 그 뒤로는 제 인생에 에이티즈밖에 없었어요. 지금까지 한 20번 정도 본 것 같아요.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요. 최고예요. 정말 멋져요. 그냥 에이티즈만의 에너지, 파워, 모든 게 다 좋아요. 노래도 정말 좋고 퍼포먼스도 정말 대단해요. 다른 K팝 그룹들도 많이 봤거든요. 다들 잘하지만, 저한테는 에이티즈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에이티즈는 그냥 정말 최고예요."
"데비예요. 저도 영국에서 왔고요. 에이티즈를 한 11번 정도 봤어요. 에이티즈의 매력은 무대 장악력인 것 같아요. 정말 비교할 수가 없어요. 에너지가 폭발하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딱 코로나 시기에, 정말 힘들고 앞이 안 보이던 때에 K팝을 듣기 시작했어요. 여러 그룹을 하나씩 알아가다가 에이티즈를 만나게 됐어요. 그 어두웠던 시기에 에이티즈가 저한테는 정말 한 줄기 빛 같은 존재가 되어줬어요. 멤버들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에이티즈 파이팅!"
"에이티즈가 저희에게 어떤 영향을 주냐고요? 일단 행복을 주는 것 같아요.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에이티즈를 보면 다시 행복해질 수 있고요. 춤이나 음악을 보고 듣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되게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요."
"17살 에이티니예요. 저는 에이티즈 때문에 한국어를 배웠어요. 팬이 된 지는 오래됐어요. 3년 차예요. 에이티즈 음악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다른 그룹에 비해서 장르가 다양해서 더욱 좋아요. 파워풀하고, 감미롭고…. 좋아하는 이유를 몇 개만 꼽기가 어려울 정도죠. 저희 에이티즈는 터키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아요. 다들 좋아해요!"
"에이티즈, 제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함께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해 주세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튀르키예에 오신 걸 환영해요!"
"제가 에이티즈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저한테 정말 큰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에요. 제가 대회에 나갈 때도 에이티즈한테 영감을 받아서 무대에 오르거든요. 덕분에 좋은 성적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아, 너무 떨려요. 너무 떨려! 영감도 많이 주는 그룹이고, 정말 많은 사랑을 느끼게 해줘요. 그래서 에이티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산, 사랑해요!"
"에이티니가 된 지 2년 정도 됐어요. '골든 아워'(Golden Hour)부터 쭉 팬이에요. 에이티즈가 튀르키예에 올 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요. 너무 행복해요.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저희는 보통 에이티즈를 볼 기회가 별로 없거든요. 정말 신났어요. 에이티즈 단독 콘서트는 아니지만, 거의 단독 콘서트를 가는 것처럼 설렜어요. 신난 상태로 왔어요. 무대를 진짜 기대하고 있어요. 특히, 댄스 브레이크 부분을 꼭 보고 싶어요. 직접 보면서 같이 즐기고 싶어요. 에이티즈 사랑해요!"
"에이티즈 덕분에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에이티즈 노래를 들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특히 힘든 일이 있을 때 노래를 들으면서 많이 위로받았어요. 음악이 사람한테 이렇게 큰 힘을 줄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에이티즈가 튀르키예에 진짜 올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항상 영상으로만 보면서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진짜 왔잖아요!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친구한테 바로 연락했어요. 무조건 가야 한다고요. 오늘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요."
"에이티즈! 튀르키예 에이티니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항상 여기서 응원하고 있어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2018년부터 에이티니입니다. 에이티즈는 정말 가장 가족처럼 느껴지는 그룹인 것 같아요.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이고, 매번 컴백할 때마다 완벽한 곡들을 선보였어요. 단 한 번도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어요. 언제나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줘요. 정말 너무 사랑해요. 파이팅!"
"제 플레이리스트는 거의 에이티즈예요. 아침에도 듣고 학교나 일 갈 때도 듣고, 운동할 때도 듣고요. 기분 좋을 때 들어도 좋고 힘들 때 들어도 좋아요. 그래서 제 일상에 에이티즈가 없는걸 이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에이티즈 멤버들 앞으로도 쭉 함께해요! 사랑해요!"
"튀르키예에 기래순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는데 거기서 왔어요. 에이티즈를 직접 제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서 달려왔습니다. 춤, 노래, 다 좋아요. 에이티즈가 무대에 올랐을 때, 댄스 퍼포먼스, 에너제틱 한 게 정말 좋습니다."(25 에젤, 18 에제)
"에이티즈 멤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내 인생을 더 좋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요. 너무 사랑한다고, 건강하게 많이 많이 활동해 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에이티즈 덕분에 저희가 행복한 만큼 멤버들도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오래오래 같이 음악 하고 무대 해줬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사랑해요!"
"저는 에이티즈를 좋아하면서 정말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어요. 그래서 단순히 음악이나 가수를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제 삶에 좋은 추억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친구들이 제가 에이티즈를 좋아하는 거 다 알아요. 제가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이제 친구들도 멤버 이름을 다 알아요. (웃음)"
"에이티즈한테 한마디요? 일단 튀르키예에 와줘서 정말 고맙고요. 다음에는 더 오래 있어 주세요. 그리고 꼭 다시 와주세요. 저희 기다릴게요!"
"에이티즈는 K팝 아이돌 이상의 의미예요."
"Eight makes one team.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튀르키예에 또 와요!"
<사진=정영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