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故 안판석 감독을 향한 배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해진, 현빈, 김희애, 고현정, 정해인 등 수많은 배우들이 화환을 보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혜수는 한 인터뷰에서 "(별세)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멍했다. 마음이 무거웠다"며 "본인의 마지막 삶까지 바치신 것에 대한 존경심이 든다"고 슬픔을 표했다.
김희애는 SNS에 고인과 함께했던 촬영 현장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는 "모니터를 보며 다 같이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던 것 같다"고 추억했다.
김희애는 안판석 감독과 '아내의 자격', '밀회'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제 연기를 인정해주시고 소중한 기회를 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애도했다.
'밀회'에 출연했던 김혜은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는 "'밀회'라는 작품을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해주셨다"며 "제 마음의 키를 키워주신 안판석 감독님. 부디 천국에서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적었다.
정려원 역시 고인을 떠올렸다. 그는 SNS에 "많은 배우들의 마음속에 스파크를 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감독님의 '1등' 도장을 받고 싶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른다"고 회상했다.
정려원은 드라마 '졸업'(2024)으로 안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글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고 알려주셔서, 현장에서 어떤 것들은 타협하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차강윤은 "늘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라며 백숙 위에 깍두기를 올려주셨던 기억에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온다.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 꼭 지켜봐 달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안판석 감독은 한국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연출가다.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했다.
유작은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다. 현재 촬영 종료 후 편집 작업을 마친 상태다. 제작진은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뇌출혈 투병 중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