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Pixed code*/ /* /facebook Pixed code*/
"휴머노이드, 가족이 될 수 있을까"…고레에다 히로카즈, 새 질문 (시사회)

[Dispatch=정태윤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형태와 시선으로 풀어내 왔다. 이번엔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가족이 될 수 있을지를 묻는다.

"유리와 나무, 인간과 휴머노이드 등 이질적인 존재들이 함께 공존하는 건 어렵고도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부부가 같은 상자 속에 살며 떠나간 아이를 상상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화 '상자 속의 양' 측이 4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쿠와키 리무가 자리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1년 만에 서울에 다시 방문했다. 그는 "한국에서 영화도 만들고, 아는 분들도 많아서 애정이 있는 나라"라며 "일본과 거의 동시에 개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엔 휴머노이드의 이야기를 꺼냈다. '상자 속의 양'은 죽은 아이를 대신해 한 집에 들어온 휴머노이드가 가족이 된다는 기쁨과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함께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경쟁 부문으로는 8번째 작품이다. 직접 집필한 오리지널 각본은 '어느 가족' 이후 8년 만이다.

이야기는 2년 전, 죽은 사람을 생성형 AI로 재현하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시작됐다. 그는 "일 때문에 상하이에 갔는데 해당 비즈니스를 하는 사장님을 만났다"고 떠올렸다.

그는 "핸드폰 안에 이미 돌아가신 분의 모습을 부활시킨 AI를 보여주셨다"며 "관객들이 그것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그 질문에서 멈추지 않았다. 죽은 아이가 휴머노이드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고, 남겨진 사람들이 기술을 매개로 한 관계 속에서 무엇을 경험하게 되는지를 풀어냈다.

아야세 하루카와 다이고가 이 특별한 설정을 현실의 감정으로 불어줄 얼굴로 나섰다. 고레에다 감독은 아야세 하루카와 '바닷마을 다이어리' 이후 11년 만에 재회했다.

아야세는 아이를 잃은 엄마의 상실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고레에다 감독은 "10년 만의 만남인 만큼, 지금까지 한 적 없는 배역과 보여준 적 없는 감정을 표현해보자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간단한 플롯 단계에서부터 의견을 주고 받았다. 어머니의 감정에 대해 피드백도 주셨다"며 "10년 동안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영화를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쿠와키 리무가 휴머노이드 '카케루' 역을 맡았다. 2016년생으로, '상자 속의 양'이 첫 장편 주연작이다. 200명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인간과 닮았지만, 완전하지 않은 존재를 미묘한 결로 완성해냈다.

고레에다 감독은 쿠와키에 대해 "처음 봤을 때부터 카케루라는 느낌이 왔다. 그래도 스탭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오디션을 거듭해서 봤다"고 털어놨다.

결정적인 신은 극 중 아버지로 나오는 다이고와의 목욕탕 장면이었다. 다이고가 직접 오디션에 참여해 연기 호흡을 맞췄고, 그 신을 마지막으로 캐스팅을 확정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목욕탕 신은 아빠가 '(운 거) 비밀로 해달라'고 말하는 신이 있는데, '어떻게 할까?'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장난치듯 본인의 느낌대로 표현하더라"고 떠올렸다.

"쿠와키는 현장에서 다이고와 대화를 나누며 연습을 하더라고요. 쿠와키군이 정말 대단한 게, 첫 테이크와 2번째 테이크를 전혀 다른 뉘앙스로 연기해요. 마치 놀이처럼요. 아역이 아니지 않나? 싶을 정도였죠."

쿠와키는 고레에다 감독에 대해 "감독님이 '너답게 해'라고 조언해주셨다. 다른 감독님들은 '어떻게 해라' 조언해주신다고 하는데, 감독님은 그냥 맡겨주셔서 편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신에 대해선 "제가 공원에서 정신을 잃고, 아야세 하루카 배우가 '카케루'라고 부르며 깨우는 신이었다. 이름을 부르면 자꾸 눈이 떠져서 눈을 감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는 '보이지 않는 것에 본질이 있다'는 것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라는 건 눈으로 보게 만들었지만, 찍히지 않은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도 보이지 않는 점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카케루 없이 그를 상상하며 살고 있을 두 부부의 상상력을 여러분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쿠와키는 "사랑이 있는 영화다. 몇번이고 보시고, 몇번이고 생각하게 되실 영화"라며 "계속 생각하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자 속의 양'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사진=송효진기자>

HOT PHOTOS
NEWS
more news
PHOTOS
[현장포토]
"일본의 미래"...쿠와키 리무, 사랑스러운 애교
2026.06.04
[현장포토]
"멋짐, 풀장착"…민기, 스타일 아이콘
2026.06.04
[현장포토]
"청춘만화 찢었어"…민기, 하트 플러팅
2026.06.04
[현장포토]
"귀여움이 콕!"…민기, 해맑은 감성
2026.06.04
[현장포토]
"카리스마 폭발해"…정국, 슈스 클래스
2026.06.04
[현장포토]
"눈만 봐도, 잘생김"…정국, 올블랙 출국
2026.06.04
more photos
VIDEOS
03:54
엔시티 드림, "오랜만에 엔드림💚출국, 힐링이다☘️" l NCT DREAM, "Dream's🛫It's been a while💚It's healing moments☘️" [공항]
2026.06.04 오후 05:26
02:17
준(세븐틴), "처음부터 끝까지, 스윗한 손인사👋🏻상냥한 냥이🐱"l JUN(SEVENTEEN), "From beginning to end, sweet greeting👋🏻" [공항]
2026.06.04 오후 05:12
00:56
[EXCLUSIVE] 스타쉽 선배 여름 근본곡 터치마이바디 추는 다영 🤩
2026.06.04 오후 03:00
more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