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故 안성기에 대한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가 찾아온다.
MBC는 9일 "'국민 배우' 안성기를 기리는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국민배우, 안성기'가 오는 11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고 밝혔다.
고인의 삶과 마지막 흔적을 기록했다. 이미숙, 이보희, 박철민 등 후배 배우들과 임권택, 이장호, 배창호 감독 등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영정사진에 관한 뒷이야기도 전한다. 고인과 40년 넘게 인연을 맺은 구본창 사진 작가가 유가족 부탁으로 과거 찍은 사진을 소환했다.
안성기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기를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투병 중에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던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선 배우의 삶뿐 아니라 고인이 행한 선행과 사회적인 역할도 조명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내레이션은 변요한이 맡는다. 그는 영화 '한산'을 통해 안성기와 작업한 이력이 있다.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담아 고인을 이야기한다.

SBS 역시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이날 밤 8시 50분 '늘 그 자리에 있던 사람, 배우 안성기'라는 타이틀로 추모 특집을 편성했다.
고인은 한국 영화 암흑기였던 1980년대부터 69년간 약 170편 작품을 남겼다. 굴곡진 역사 한가운데를 지나온 그의 행보를 되짚는다.
안성기의 대표작 비하인드와 함께 30년 넘게 운동을 쉬지 않았던 성실한 면모, 스크린 뒤에서도 영화를 위해 애썼던 모습을 조명한다.
영화 '탄생' 촬영 현장 일화도 최초로 공개된다. '탄생'은 지난 2022년 11월 개봉한 작품으로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주연을 맡았다.
한예리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영화 '사냥'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고인의 삶과 마지막 여정을 전한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별세했다. 9일 유가족과 후배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 별그리다다.

<사진제공=MBC,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