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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 작품은, 다음"…故 안성기, '국민 배우'의 영면 (종합)

[Dispatch=정태윤기자] "누군가 내게 생애 최고 작품을 묻는다면 '언제나 다음 작품'이라는 마음이 여전하다.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몸이 근질거리면서 즐겁다." (안성기)

배우 안성기(74)가 후배들의 배웅 속에서 영면에 들었다. 故 안성기의 장례 미사와 영결식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엄수됐다.

후배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배우 정우성이 영정을, 이정재가 금관문화훈장을 들고 앞장섰다.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 등이 운구를 맡았다.

그 외에도 임권택 감독, 이준익 감독, 김한민 감독, 현빈, 변요한, 오지호, 김보성, 정준호, 김나운, 한예리 등이 함께했다. 미사부터 영결식까지 그의 곁을 지켰다.

추모 미사는 오전 8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진행됐다. 동료 후배들이 함께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영결식은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홀에서 이어졌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 김두호 상임 이사가 고인의 약력을 보고했다. 이어 추모 영상이 이어졌다. 그의 아역 시절부터 대한민국의 영화 역사를 함께한 필모그래피를 훑었다. 작품을 향한 애정과 연기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정우성이 이날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는 "언제인지 기억도 되살리기 힘든 시점, 선생님께 처음 인사를 건넸을 때 해주셨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응 우성아'. 마치 오랜 시간 알고 지낸 후배를 대하듯 친근하게 불러주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2000년 영화 '무사'를 찍었을 때 중국에서 5개월간 시간을 함께 보냈다. 쉽지 않은 촬영 환경에서도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심과 자신을 앞세우지 않으려던 겸손, 자신에 대한 높임을 경계한 분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1950년대 아역을 시작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오면서 한국 영화를 온 마음으로 품고 한국 영화의 정신을 이어주려고 애쓰셨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참으로 엄격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을 진실되게 대하셨다. 늘 무색무취로 자신을 지키고자 한 선배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선명한 색으로 빛났다. 부디 평안하시길 바란다. 감사하다. 선생님"이라고 덧붙였다.

배창호 감독이 추도사를 이었다. 그는 공동장례위원장이자, 고인과 영화 '고래사냥'을 포함해 작품 13편을 함께했다. "안형이 충무로에 복귀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만났다"며 "당시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줄 연기자가 나타났음을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안형이 '국민 배우' 호칭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성실한 연기자의 표본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노역을 부탁하기까지 13편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배 감독은 "3년 전 오랜만에 만난 안형이 갑작스럽게 투병 소식을 전했다. 그럼에도 예술문화재단 일을 놓지 않았다. 영화 '탄생'에도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영정사진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는 '기쁜 우리 젊은 날' 촬영장의 모습이다. 찬란하고 기뻤던 젊은 날이었다. 그러나 인생이란 저물 때도 있기에 가슴 아프지만, 엄숙한 심정으로 보내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사랑하고 촬영 현장을 집처럼 생각한 안형, 남에게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던 안형, 그동안 함께해서 즐거웠고 든든했고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고인의 장남 안다빈이 유족을 대표해 인사했다. 고인의 서재에서 발견한 편지도 공개했다. 그는 "어릴 적 유치원 과제로 그림을 그리면 아버지가 편지를 써주시는 과제가 있었다. 모두에게 남겨준 메시지 같아 전한다"고 설명했다.

"다빈아 네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아빠를 꼭 닮은 주먹보다 작은 얼굴을 보는 순간 아빠의 눈엔 눈물이 글썽였지. 벌써 이만큼 커서 의젓해진 모습을 보니 더 바랄 것이 없다.

다빈이는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자기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지킬 줄 알며, 실패와 슬픔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돼라.

무엇보다 남자는 야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고, 끝없이 도전해 보아라. 그러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은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1993년 11월 아빠가."

안성기는 지난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지난 69년간 1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고래사냥',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한국 최초 1,000만 영화 '실미도', '라디오스타' 등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한국 영화 발전에 힘썼다.

지난 2019년부터 혈액암을 투병해 왔다.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재발해 치료에 전념해 왔다. 지난달 30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려져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5일 오전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화장은 서울추모공원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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