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김선영 YTN 앵커가 남편 故 백성문 변호사를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김 앵커는 1일 백 변호사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을 진단받았다.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 간 병마와 싸웠다"며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 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알렸다.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며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적었다.
이어 "남편이 지난 6월,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을 보내길, 늘 웃고 있길 (바란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 앵커는 고인과 생전 함께 떠났던 파리 여행 사진을 함께 업로드했다. "결혼 10주년 때 파리에 다시 가자는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한다"고 마무리했다.
백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부비동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한편 김 앵커와 백 변호사는 지난 2019년 결혼했다. 백 변호사는 생전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했다.
<사진출처=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