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미국의 알앤비 대부 디안젤로(D'Angelo)가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뉴욕타임스, ABC 뉴스 등은 14일(현지시각) 디안젤로의 유가족 성명을 전했다. 유족은 "우리의 빛나는 별이 그 빛을 거뒀다. 긴 시간 용감하게 병과 싸우다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세상에 남긴 음악적 유산에 감사하다"며 "세상에 아름다운 노래라는 선물을 남기고 떠난 그의 삶을 함께 기억하고 기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안젤로는 '네오소울'(Neo-Soul) 장르의 대표적인 가수다. 지난 1995년 '브라운 슈가'로 데뷔했다. 전통 소울 장르에 재즈와 힙합을 결합, 네오소울의 기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두'(Voodoo)로 제43회 그래미어워드 최우수 남성 알앤비 보컬상을 거머쥐었다. 14년 간의 공백 후 발매한 '블랙 메시아'(Black Messiah)는 명반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꾸준히 흑인 인권을 강조해 왔다. 디안젤로는 이 앨범으로 제58회 그래미어워드 최우수 알앤비 앨범상, '리얼리 러브'(Really Love)로 알앤비 노래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지만, 알앤비 역사에 영향을 남긴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그의 오랜 동료이자 프로듀서 라파엘 사딕에 따르면, 디안젤로는 4번째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사진출처=디안젤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