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소정기자] SBS Plus·ENA '나는 솔로' 출연자 A 씨가 비공개 재판을 요구했다. A 씨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우현)는 29일 A 씨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A 씨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A 씨 변호인은 "피고인의 반성과 진의가 진정성 있게 심의되는 과정에서 언론과 일반 대중의 관심이 재판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 씨의 우려로만, 결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피고인에게) 신청권이 있는 아니다. 피해자의 사생활이 우려되는 경우에 (비공개)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검찰이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우려했다. 재판 과정에서 범행이 담긴 CCTV가 재생될 수 있기 때문. "주요 증거가 동행 차량 동영상의 CCTV다. 범행이 적나라하게 찍혔다"고 설명했다.
재판은 결국 비공개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는 경우 재판부가 동영상을 재생해야 하는데, 심리 과정에서 보도가 되면 피해자 측의 (2차 피해가)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 6월 2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3일 A 씨를 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준강간은 심신상실 혹은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사람을 간음하거나 추행하는 범죄다.
한편, A 씨는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했다.
<사진=SBS Plus·ENA '나는솔로'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