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김고은과 박지현이 애정과 미움을 오가는 우정을 그린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은중과 상연'(극본 송혜진, 연출 조영민)이 다음 달 12일 공개일 확정했다. 이를 앞두고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은중과 상연'은 두 친구의 이야기다.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모든 시간을 그린다.
포스터에는 "선망과 원망 사이"라는 카피로 은중(김고은 분)과 상연(박지현 분)의 관계를 암시했다. 둘은 흐릿해진 상대방의 사진 앞에 서 있었다.
이들은 10대부터 40대까지 서로의 삶을 끊임없이 스쳐왔다. 각자의 삶에 어떤 친구로 남게 될까. 예고편은 은중에게 모진 말을 내뱉는 상연으로 시작했다.
두 사람은 2번의 절교를 겪고 결국 멀어지게 됐다. 은중은 "상연이 옆에 있으면 내가 가진 모든 게 평범하고 보잘것없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상연은 "그때였다. 영원히 이 아이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예감한 건"이라고 말했다. 서로에게 때론 동경심을, 때론 열등감을 느끼며 수많은 감정을 교류했다.
두 친구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만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줬다. 은중은 "한번이라도 상연이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다"고 털어놨다.
누구보다 가까웠지만 깊이를 알 수 없었던 상대방의 감정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오해 속, 멀어진 두 사람의 상황을 보여줬다. 우정은 어떤 결말을 마주하게 될까.
조영민 감독은 "동행이 이 작품의 색깔이라고 생각했다. 은중과 상연의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의 나와 마주치기도 하고, 친구가 생각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인생이나 내 주변의 인생에 닿을 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이해하기도, 용서하기도, 나 자신을 알게 되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