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가 재결합한 가운데 관객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런던에서 열린 '오아시스 라이브-25 투어'(OASIS LIVE-25 TOUR) 도중 관객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3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일환 공연을 펼쳤다. 이곳은 약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콘서트장이다.
경찰이 이날 오전 6시 19분께(영국 기준 밤 10시 19분) 관련 신고를 접수했다. 남성 관객이 3층에서 떨어져 심한 부상을 입었다는 것.
의료진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추락한 관객이) 그 자리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아시스 측은 성명을 냈다. "비극적 사망 소식으로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유족 및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후 상황을 목격했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 등이 있다면 꼭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공연은 오아시스의 재결합을 축하하는 의미의 콘서트다. 리암·노엘 갤러거 형제는 지난해 오랜 불화를 끝내고, 투어를 예고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런던 콘서트 이후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을 순회한다. 오는 10월 한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사진출처=오아시스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