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심은경이 주연한 일본 영화가 로카르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10일 "영화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이 제7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대됐다"고 밝혔다.
로카르노 영화제 선정위원회 측은 "'여행과 나날'은 철학적이지만 허세가 없고, 몽상적이지만 현실에 단단히 발을 딛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생이 무엇인지, 우리는 왜 그런 길을 선택하게 되는지 고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인간의 본질을 깊이 있게 그렸다"고 덧붙였다.
미야케 쇼 감독은 이번 초청에 대해 "내가 처음 참가한 국제영화제"라며 "영화에 대한 존경이 흐르는 곳이다. 기쁘고 뜻 깊다"고 했다.
심은경 역시 "미야케 쇼 감독 세계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소중한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 만화를 원작으로 각색했다. 각본가가 눈 내린 여행지에서 숙소 주인을 만나 삶이 변화하는 이야기다.
심은경이 각본가 이를 연기한다. 시나리오에 감명을 받아 출연을 결심한 걸로 알려진다. 상대역인 벤조 역은 쓰쓰미 신이치가 맡았다.
한편 '여행과 나날'은 올해 겨울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