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소정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축제의 포문을 연다.
제 29회 BIFAN은 3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진행한다.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날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강석우가 맡았다. 게스트들의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식순에 준한 개막 선포로 이어진다. 장미희 조직위원장 등 국내외 영화인 103명이 참석한다.
올해 상영작은 41개국 217편이다. 장편 103편, 단편 77편, AI(인공지능) 영화 11편, XR(확장현실) 영화 26편으로 구성됐다.
슬로건은 2021년부터 내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유지했다.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막작은 '그를 찾아서'(2024)다. 덴마크에서 활동 중인 폴란드 출신의 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감독 작품이다.
독일의 유명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의 시나리오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만든 작품이다. AI 시대의 예술 창작의 의미와 윤리를 탐구한다.
폐막작은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2025)이다. 워커홀릭 영어강사가 갑작스럽게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해 동네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현영, 김미경이 출연한다.
배우 특별전으로는 '더 마스터: 이병헌'이 진행된다. 이병헌의 연기 인생 30여년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다. '공동경비구역 JSA', '달콤한 인생', '남산의 부장들' 등 10편이 상영된다.
감독 특별전으로는 '김태용, 시선의 온도'를 준비했다. 김 감독의 대표작인 '꼭두 이야기'(2019)와 '그녀의 전설'(2015) 도서 출간을 기념해 기획됐다.
제29회 BIFAN은 오는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