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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21세기 최고 영화…"봉준호는, 장르물 거장"

[Dispatch=이명주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21세기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7일(한국시간) '21세기 베스트 영화 100편'(The Best Movies of the 21st Century) 명단을 공개했다.

이 순위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감독 및 배우, 제작자, 영화 애호가 등 5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했다.

'기생충'이 1위에 올랐다. NYT는 "가진 자와 없는 자에 대한 이야기"라며 "뒤틀린 충격이 가난한 집에서 부유한 집으로 흐른다"고 했다.

봉 감독을 두고 '슈퍼스타 탄생'이라 표현했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의 거장"이라면서 "필연적 폭력으로 모든 걸 불태웠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기생충' 외에도 '살인의 추억'(2005)을 99위에 올려놓았다. 박찬욱 감독도 순위권에 들었다. '올드보이'(2005)가 43위에 머물렀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로 86위를 안았다.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배우 유태오가 출연했다.

<사진출처=영화 '기생충'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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