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SBS-TV '열혈사제2'가 골목팝업을 열었다.
'열혈사제2' 제작사 스튜디오S와 길스토리아이피가 협업했다. 서울 성요셉 문화거리(서울 중구 서소문로 6길) 일대를 '열혈사제 거리'로 조성했다.
드라마 속 구담즈의 본거지 '구담구'를 가상 지자체 '구담 시티'로 브랜딩한 것. 드라마 속 공간을 현실로 구현했다. 해당 팝업은 다음 달 5일까지 운영된다.
다양한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김남길, 이하늬, 김형서(비비) 등 캐릭터별 향기를 개발해 만든 구담즈 퍼퓸밤과 씨앗 메시지 키트 등 캐릭터 굿즈를 준비했다.
구담 타르트, 구담 뱅쇼, 구담 초콜릿, 구담 쌍화, 구담 생활용품 등 지역 특산품으로 브랜딩한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골목 전체를 브랜드 하우스로 탈바꿈했다.
골목 상권과 연합해 '초능력 모카빵', '행운의 구담 마들렌', 열혈 국밥', '구담 참기름', '구담 블렌드 커피' 등 이웃 가게 큐레이션도 진행했다. '구담 패스'를 구매해 이웃 가게에 제시하면, 시그니처 상품과 메뉴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구담 팝업스토어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중림창고에 마련했다. 1층 오요한(고규필 분)이 일하던 '구담 편의점'으로 재현했다. 캐릭터 굿즈부터 콜라보 상품을 판매한다.
2층은 구담 어벤저스가 모여 작전을 짰던 '구담 작전실'로 만들었다. 구담즈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하 1층은 숨겨진 공간.
'열혈사제1'의 대범무역 비밀금고'의 비자금을 모아둔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어디에서도 찍을 수 없는 '돈다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팝업 곳곳에 김해일 신부와 구대영 현사의 숨겨진 자필 메모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별관에는 '열혈사제2'에 나온 김해일 신부(김남길 분)와 박경선(이하늬 분) 검사의 비밀 접선 장소인 인생네켓 하이앵클 부스를 '구담 네켓'으로 운영한다.
길스토리아이피 금윤경 대표는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스토리 콘텐츠가 글로벌 K콘텐츠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부가사업으로 수익 창출을 하는 콘텐츠는 많이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팝업스토어라는 방식의 굿즈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구담 시티' 브랜드 하우스는 미디어 비즈니스를 IP비즈니스로 전환했다. 드라마 세계관을 브랜드 세계관으로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가상 세계인 드라마 속 세계를 현실 세계로 구현하여 미디어 콘텐츠 팬덤에서 브랜드 팬덤으로 확장시키고 드라마 시리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K콘텐츠의 영향력을 도시재생과 지역재생이라는 소셜 아젠다와 결합시켰을 때 어떤 소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담시티 골목팝업은 서울역 근처 중림동 중림창고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식까지 운영한다.
<사진제공=길스토리아이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