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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인사드립니다"…조정석, 신인가수 데뷔 (발표회)

[Dispatch=김다은기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인 가수 조정석입니다!"

20년 차 배우 조정석이 가수로 데뷔한다. 목표는 100일 만에 정규 1집 발매. 월말 평가는 물론 자작곡, MV 촬영까지 소화, 그 자신도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한다.

"부담과 긴장이 되네요.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고, 좋으면서도 꿈인가 싶습니다."

조정석은 이날 현장을 자신만의 콘서트로 탈바꿈했다. 특별한 라이브 무대로 오프닝을 연 것. 스탠딩 의자에 앉아 기타를 연주하며 자작곡을 완창했다.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 측이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양정우 PD, 이정원 PD, 조정석, 정상훈, 문상훈이 자리했다.

◆ 시작 | 음악에 미친 조정석

'신인가수 조정석'은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양정우 PD가 연출한다.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알쓸신잡', '알쓸범잡'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프로그램의 기획은 지난해 초 예상치 못하게 시작됐다. 하루는 양PD와 조정석이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조정석은 자신의 취미라며 작곡한 곡을 들려줬다.

양 PD는 이때 불현듯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생각보다 노래가 좋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진심으로 음악을 즐겁게 하시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담고 싶었다"고 했다.

사실 양 PD와 조정석의 인연은 '꽃보다 청춘'(2016년)에서 시작됐다. 양 PD는 "그때도 카메라를 끄고 놀 때 기타를 늘 치고 싶어 하셨다"고 회상했다.

촬영 과정은 어땠을까. 조정석은 "대본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출연진이 모든 기획과 플랜을 짰다는 것. 양 PD는 "케미를 조직하고 계획해서 만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꿈 | 신인가수 조정석

조정석은 그토록 바랐던 꿈 앞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떨린다.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프로젝트가 커질 줄 상상 못 했다"고 데뷔 소회를 밝혔다.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꿈꿨던 가수를 이루면 의미 있을 것 같아 시작한 일이었는데요. 사실 처음엔 미니 앨범 발매만 나와도 최고라고 여겼죠. 첫 발걸음이 정말 커졌네요."

조정석은 어린 시절부터 기타와 음악을 사랑했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기타를 잡았다. 중2 시절에는 처음으로 기타로 직접 곡을 작곡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교회에서 실력을 갈고닦았다"며 "자연스럽게 클래식 기타 연주가가 되고 싶은 마음에 (관련 학과에) 지원해 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샴페인' 무대도 펼쳤다. 신인답지 않은 농익은 추임새까지 뽐냈다. 조정석은 "고된 하루를 끝낸 분들이 아름답다는 위로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곡 탄생 과정 또한 방송에서 펼쳐진다. 조정석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한 좋은 노래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창작이 고되고 힘들었지만, 열심히 공부해 갔다"고 전했다.

◆ 드림메이커 | 정상기획의 케미스트리

조정석을 위한 기획사도 설립됐다. 일명 '정상기획'이다. 조정석의 20년 지기 친한 형 정상훈이 대표로, 유튜버 문상훈이 유일한 직원이자 홍보 실장으로 뭉쳤다.

양 PD에게는 정상기획이 프로그램의 첫 단추였다. 양 PD는 "정상 기획 멤버가 결성되고 프로그램 정체성과 방향이 정해졌다"고 표현했다.

두 사람의 출연도 갑작스럽게 집행됐다. 어느 날 조정석이 정상훈을 불러 '작업식 보러 오겠냐'고 물어본 것. 그 자리에서 정상훈에게 대표 자리를 제안했다.

조정석은 "정상훈이 사비까지 털었다. 진정성을 봤다"고 칭찬했다. 이어 "문상훈은 천재다. 아이디어 뱅크였다"고 공을 돌렸다.

소속사 직원들은 조정석의 능력을 대신 소개했다. 문상훈은 "아티스트 조정석은 고등학생 때 입시를 할 정도로 기타를 능숙하게 다룬다"고 꼽았다.

정상훈은 "이 정도로 작곡을 잘할 줄 몰랐다. 어떤 가수보다 감정이 훨씬 더 좋다"며 "조정석의 40년 역사를 담은 앨범이다"고 이야기했다.

◆ 피처링 군단 | 스타플레이어 퍼레이드

'신인가수 조정석'의 피처링 군단도 기대거리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가수 거미부터 아이유, 박효신, 다이나믹 듀오 등이 출격한다.

양 PD는 "모든 분들이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조정석의 무기는 덕이더라"고 했다. 제작진 내부에서, 조정석의 인덕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을 정도였다.

조정석은 "의심이 들 때도 있었다. 습작에 불과한 곡인데 아이유가 '충분히 멋있는 음악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줘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아내이자 가수 선배인 거미를 언급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잘하고 있다고 해준 건 거미 선배다. 냉정한 평가를 많이 해주시면서 자신감을 북돋아 주셨다"고 말했다.

윤종신, 작사가 김이나, 프로듀서 그레이, 래퍼 로꼬도 멘토로 힘을 더했다. 조정석은 김이나와 함께한 월말평가를 기억했다. "살면서 그렇게 떨어본 적이 없다. 좋은 가사의 방향성을 얻었다"고 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정경호가 연출을, 김대명과 공효진이 연인으로 출연한다. 조정석은 "모든 게 계획에 없었다"며 스포에 말을 아꼈다.

◆ 가수의 다짐 | 싱어송라이터 조정석을 향해

조정석은 이번 프로그램에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자신했다. 곡 작업에 있어서도, 장르에 규정을 두지 않고 여러 변주를 통해 열심히 작업했다.

"기타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특성에 맞는 곡들을 작곡해 보려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변주를 하며 좋은 곡들을 찾아냈죠. 영혼을 갈아 넣었습니다."

신인의 각오와 패기도 드러냈다. 조정석은 "앞으로 싱어송라이터 조정석으로 불리고 싶다. 다양한 곡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기대했다.

자신의 음악이 더 알려지길 바랐다.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차트 순위는 과유불급이다"면서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2집 계획은 없을까. 조정석은 "아직 이야기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양 PD는 "음악 활동을 계속하실 것 같다. 언제든 카메라 들이댈 생각이 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조정석은 "우당탕탕 가수 도전기다"고 매력을 요약했다. 양 PD는 "대한민국의 '위아 더 월드'다. 번역 없이도 소통되는 힘이 있는 음악을 글로벌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오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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