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블랙핑크가 '팝의 성지'를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블랙핑크는 1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블랙핑크 2025 월드투어-데드라인'(DEADLINE) 일환 유럽 공연을 이어갔다.
K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이곳 공연장을 찾았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9년 6월 웸블리 스타디움에 첫 입성한 지 약 6년 만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디움이자 꿈의 무대다. 수많은 스타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이다.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무대 위 스크린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핑크빛 응원봉 물결이 확산됐다.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시작했다. '핑크 베놈'(Pink Venom), '불장난', '셧 다운'(Shut Down) 등이 이어졌다.
솔로 무대도 소화했다. 지수가 2곡을, 리사와 제니, 로제가 각각 3곡을 불렀다. 따로, 그리고 같이 세트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웠다.
제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게 되다니 꿈만 같다. 블링크 덕분"이라며 "정말 고맙다.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리사와 로제는 "런던 에너지가 대단하다", "우리가 웸블리 첫 K팝 여성 밴드라고 하더라. 블링크가 있어 가능했다"고 자축했다.
실제로 블링크(팬덤명)들은 지칠 줄을 몰랐다. 카메라가 객석을 비추는 '댄스 챌린지'에서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열정으로 따라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7일 런던에서 유럽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향한다.
<사진출처=웸블리 스타디움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