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4분(분량)의 영화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킹덤)
'판타지돌' 킹덤이 한층 강렬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에너지 넘치는 초대형 퍼포먼스는 기본. 풍성한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킹덤은 지난 2월 데뷔한 신인그룹이다. 7월 2번째 앨범에 이어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확정했다. 이번 앨범에선 한 걸음 더 성장한 모습을 예고했다.
킹덤이 21일 미니 3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3. 아이반'(History Of Kingdom : Part Ⅲ. IVAN)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루이는 "데뷔 첫 쇼케이스다. 멤버들이 정말 원했던 것"이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단은 "팀워크가 빛나는 무대를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킹덤은 '7왕국에서 온 7왕들'이라는 뜻이다. 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치우, 루이로 구성됐다. 각각 왕의 이름을 뜻한다. 7명 멤버가 킹덤의 세계관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전작에서 '비의 왕국'(아서), '구름의 왕국'(치우)을 선보였다. 이번엔 새로운 왕국에 대한 서사를 풀었다. 눈의 왕국의 왕 아이반 중심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아이반은 "주인공을 맡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화이트 아이반과 블랙 아이반이 맞서 싸우는 구도를 갖췄다. 결과는 뮤직비디오와 무대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멤버들이 연기하는 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강렬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4분의 영화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력이 뒷받침됐다. 치우는 "초대형 퍼포먼스를 만드는 팀이다. 댄서, 스태프분들 덕분에 짧은 기간에도 준비할 수 있었다. 잠을 서서 잘 정도로 밤낮없이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타이틀곡은 '블랙 크라운'(BLACK CROWN).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크로스오버가 돋보인다. 프로듀서 '올라운드' 로한&딴크가 킹덤의 세계관을 위해 디자인한 곡이다.
도입부부터 귀를 자극했다.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테마로 했다. 단은 "킹덤만의 색깔이 더해졌다. 인트로만 들어도 왕들의 느낌이 묻어난다"고 짚었다.
킹덤은 화려하게 등장했다. 고난도 안무를 준비했다. 댄서들과 끊임없이 대형을 바꿨다.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무대에서 날아오르는 파워풀한 군무를 펼쳤다.
신인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단은 "1,2집에서는 칼과 부채를 소품으로 사용했다. 이번 앨범의 소품은 강렬함이다. 신인의 패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춤으로 특별한 의미를 연출했다. 일명 '암스트롱맨 춤'. 양팔을 들어 올려 왕들의 강인함, 남자다움을 표현했다. 곡명에 맞춰 왕들이 왕관을 쓰는 '왕관 춤'도 포인트로 꼽았다.
앨범 구성에도 콘셉트를 녹였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블랙 크라운'을 비롯, 총 6개 트랙을 담았다. 킹덤 특유의 서사와 메시지를 풀었다. 멤버들의 매력을 각각 다르게 녹여냈다.
인트로에서 아이반의 이야기를 펼친다. '레거시 오브 헤이트리드'(LEGACY OF HATRED)는 '흙빛의 왕관'이 가져올 끔찍한 앞날을 암시하는 시그니처 사운드 트랙이다.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도 돋보인다. '폴른 스타'(Fallen Star)와 '온 에어'(On Air)는 단과 무진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폴른 스타'는 알앤비 장르. 잊혀진다고 해도 그대가 빛날 수 있다면 사랑으로 극복해갈 것임을 노래한다. '온 에어'는 자작곡 트랙. 풋풋했던 사랑의 추억을 아련하게 풀었다.
'위 아'(We Are)는 사랑의 순수함과 서로의 특별한 존재가 되고픈 마음을 청량하게 표현했다. '번'(Burn)은 장난감 피아노 소리와 심장소리 등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킹덤은 앞서 데뷔 남자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하게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진입(8위)했다. 25개국의 아이튠즈와 애플뮤직 각종 차트 상위권에도 올랐다.
무진은 "과분한 사랑을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저희가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영화 같은 퍼포먼스와 음악"이라며 "저희의 탁월한 외모도 (뒷받침됐다)"며 미소 지었다.
목표도 다부지다. 아이반은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약까지 내걸었다. "1위를 하게 된다면 멤버, 소속사 스태프분들까지 다 같이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밝혔다.
무대로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루이는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무진은 "시상식에서도 멋지게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신인의 열정도 내뿜었다. "열심히 하면 그룹 '킹덤'을 (드라마, 프로그램 보다) 전 세계적으로 더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겸손하게 더 열심히 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덤은 금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에 신보를 발표한다.
▲ 단
▲ 아이반
▲ 아서
▲ 자한
▲ 무진
▲ 치우
▲ 루이
<사진제공=GF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