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코미디언 안영미와 김원효, 오지헌이 故 박지선의 비보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안영미는 절친의 사망 소식에 생방송을 중단했다. 2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했다. 방송 중 기사를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그 시각 박지선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속보가 전해진 것. 안영미는 내용을 체크하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내 퉁퉁 부은 눈으로 스튜디오를 나섰다.
청취자들도 함께 슬퍼하며 안영미를 위로했다. 이날 방송은 자리를 비운 안영미를 대신해 DJ 뮤지와 송진우가 마무리했다.
김원효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추모글을 적어 고인을 애도했다. "아니길 바랐지만,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남겼다.
오지헌도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SNS에 "지선아"라며 고인의 이름을 불렀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진으로 마음을 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진 외부 침입 흔적 등이 보이지 않는다"며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선은 1984년 11월 3일 생이다.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모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안영미, 김원효, 오지헌 SNS, MBC 라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