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KBS-2TV 언택트 콘서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역대급 공연을 선사했습니다. 이 공연은 나훈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노 개런티로 선보였는데요.
이날 나훈아의 신곡 중 '테스형!'이 화제가 됐습니다. 나훈아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테스형'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뜻합니다.
나훈아는 "주름을 생기는 원인이 스트레스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 신곡 제목인 테스형에게 세상이 왜 이러냐, 세월은 또 왜 저러냐고 물어봤다. 테스형에게 물어봤는데 테스 형도 모른다더라. 테스 형이 아무 말이 없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제가 잘 모르긴 해도 이렇게 살다 보니까, 세월은 그냥 누가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가게 돼 있으니까 이왕 세월 가는 거, 우리가 끌려가면 안 된다. 우리가 세월의 모가지를 딱 비틀어서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훈아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여러분! 날마다 똑같은 일을 하면 세월한테 끌려가는 거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고 안 가본 데도 한 번 가보고, 파출소에도 한 번 캔 커피 사들고 '수고하십니다' 하고 들어가서 파출소 구경하러 한 번 왔다고 하고. 안 하던 일을 하셔야 세월이 늦게 간다.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거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되어 달라"고 전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곡 소개도 눈길을 끕니다. "나훈아가 11년간 무대를 떠나 세상을 떠돌며 살았던 세월 속에 아주 힘들고 아플 때면 찾아가는 아버지 산소에서 쓴 글을 작곡하여 스스로 부른 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냥 부르기에는 가삿말 중에 너무 무겁고 부담스러운 낱말들, '아버지 산소' 또는 '천국'이란 단어들을 노래로 표현하기 너무 무거웠기에 모두가 아는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형이라 빗대어 풀어본 노래"라고 알렸습니다.
온라인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도 나훈아의 '테스형!' 이 올랐는데요. '테스형!'은 1일 0시 기준, 벅스차트 6위로 진입했습니다. 같은 기준 지니 실시간 차트에서는 30위로 차트인했습니다.
다음은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 의 뮤직비디오와 가사입니다. 함께 감상하시죠.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