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방탄소년단' 슈가가 믹스테이프 수록곡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의 육성을 샘플링 해 논란을 빚었다.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31일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도입부 연설 샘플 관련 입장을 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별한 의도는 없었음을 짚었다. "도입부 샘플은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부적절함을 인지하지 못해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체 프로세스의 부족함을 인지했다.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덴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사죄의 뜻을 전했다.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면서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슈가의 입장도 덧붙였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깊은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파트는 삭제 조치했다.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고 재발매 했다"며 "앞으론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슈가의 '어떻게 생각해?'에는 짐 존스의 육성이 삽입됐다. 짐 존스는 미국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의 교주다. 신도들에게 음독자살을 강요, 900여 명을 사망케한 인물이다.

<다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하였습니다.

해당 연설 보컬 샘플을 선정한 이후,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빅히트는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다시 재발매 하였습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빅히트는 앞으로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

<사진=디스패치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