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원빈(36)과 이나영(34)이 은밀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주변에서도 눈치채지 못한 철저한 비밀 연애였다. 모든 게 철통 보안 때문에 가능했다. 두 사람은 집 데이트를 고집하며 외부 시선을 완벽히 차단했다.
'디스패치'가 살펴 본 원빈과 이나영의 데이트는 은둔형이었다. 외부에서 단 둘이 만나는 일은 없었다. 주로 이나영이 살고 있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만났다. 원빈이 자신의 벤츠 G바겐을 직접 몰고 이나영의 집을 찾는 방식이었다.
집 데이트는 주로 인적이 드문 시간에 이뤄졌다. 지난 5월 30일에도 그랬다. 원빈은 자정에 가까운 시각에 이나영 집을 찾았다. 주차 후 승강장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초 남짓. 밤 늦은 시간인데다가 빠르게 움직인 덕에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6월에도 주기적으로 만났다. 한달 사이에 8번을 만났다. 주중과 주말에 한차례씩 만나는 식이었다. 지난 달 5일, 8일, 10일, 14일, 18일, 20일, 22일, 25일이 데이트 날이었다. 두 사람 모두 작품을 쉬고 있는 상태라 잦은 만남이 가능했다.
두 사람은 대부분 1박 2일을 함께 보냈다. 지난 달 20일 데이트가 대표적인 예. 원빈은 이날 밤 늦게 이나영의 집으로 들어가 다음 날 아침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데이트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달 22일 이나영 집을 찾은 후 다음 날에야 귀가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8월 처음 인연을 쌓았다. 이나영이 원빈 소속사 '이든나인'과 전속계약하면서부터다.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같은 점도 두 사람을 이어줬다.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잦아지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빈은 현재 차기작 검토에 한창이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상대역으로는 장쯔이가 물망에 올랐다. 이나영은 의학 드라마 '메디컬탑팀' 출연을 고민 중이다.
원빈과 이나영의 데이트 일지를 사진으로 살펴봤다.
▶ 6월 20일 오후 9시
원빈이 지난 달 20일 오후 9시경 이나영의 아파트를 찾았다. 6월 한 달에만 지난 달 5일, 8일, 10일, 14일, 18일에 이어 6번째 만남이었다. 그는 아파트 입구와 가까운 곳에 주차, 쏜살같이 이동했다. 덕분에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 6월 21일 오후 10시
이나영이 지난 달 21일 오후 10시 개인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했다. 이날 아침 1박 2일 데이트를 마친 후 외출했던 것. 매니저와 함께 장바구니를 내리는 모습이었다. 이때 이나영 역시 챙이 넓은 모자로 얼굴을 숨긴 상태였다.
▶ 6월 22일 자정
원빈이 지난 달 22일 자정 이나영 집을 또 찾았다. 지난 달 20일 1박 2일 데이트를 한 후 연달아 방문한 것. 이날도 모자를 눌러 쓴 모습이었다. 이어폰으로 통화를 하며 이나영 집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6월 25일 오후 9시경
원빈 차량이 이나영 아파트 주차장에 있다. 여전히 입구와 가까운 곳에 차량을 주차했다.
▶ 6월 26일 오후 2시 30분
원빈이 지난 달 26일 1박 2일 데이트를 마치고 집 밖으로 나왔다. 편안한 캐쥬얼 복장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차에 올라탔다. 승강장 입구에서 자신의 차까지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사진=이승훈·이호준·송효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