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싸이>로페즈>비버"
벌써 3억이다. 지난 28일 오후 8시, 한국 가수 싸이가 뮤직 비디오 한 편으로 꿈의 조회수인 3억 클릭을 달성했다. 지난 7월 15일 '강남스타일' 뮤비를 유튜브에 공개한지 2달하고 2주일만에 이룬 성과다.
3억 뷰를 찍기까지 걸린 시간, 세계적인 팝스타와 비교해도 월등히 빠르다. 저스틴 비버를 스타덤에 올린 '베이비', 제니퍼 로페즈에게 제2의 전성기를 선사한 '온 더 플로우' 등과 비교할 때, '강남 스타일'의 속도는 'Lte' 급이다.
우선 싸이는 75일 만에 3억 뷰를 돌파했다. 이전 유튜브 기록은 제니퍼 로페즈의 '온 더 플로우'다. 120일 만에 3억 뷰에 도달했다. 비버의 경우 '베이비'로 3억 뷰를 찍는 데 6개월이 걸렸다. 싸이는 로페즈보다 45일, 비버보다 105일 앞서 3억 뷰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지분율을 갖고 있는 비버와의 격차는 눈길을 끈다. 싸이는 1억 뷰 달성에서 부터 계속 비버를 앞질렀다. 싸이가 52일 만에 기록할 때, 비버는 67일을 소비(?)했다. 2억 뷰의 경우 싸이는 66일, 비버는 125일이 걸렸다.
싸이의 상승세는 그래프로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싸이의 경우 조회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게다가 기울기는 1억 뷰 돌파 이후 더욱 가파르다. 실제로 '강남 스타일'은 1억 뷰 달성 이후 불과 13일만에 2억 뷰를 깼다. 2억 뷰에서 3억 뷰까지는 9일이 걸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비버가 갖고 있는 최고 조회수도 깰 전망이다. 비버는 '베이비'로 현재 7억 8,261만 1,339(9월 29일 오전 3시기준) 클릭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싸이의 기울기와 비버의 기울기를 비교할 때, 약 5주 후면 비버의 '넘사벽'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싸이는 빌보드 챠트 1위 자리도 노리고 있다. 지난 27일 '강남 스타일'은 빌보드 '핫100' 싱글 차트 2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11위에 오른지 1주일 만에 9계단을 추월했다. 다음주, 역사적인 빌보드 1위도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