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옷이 날개다'라는 말이 있다. 옷이 좋으면 사람이 돋보인다는 뜻이다. 최근 패션계는 이 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했다. 어깨에 망사와 레이스 등으로 포인트를 줘 날개처럼 만든 것이다.
김희선과 정려원은 러플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었다. 김희선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전국' 시사회에서, 정려원은 지난달 23일 영화 '적과의 동침' 제작보고회에서 선보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스타이자 패셔니스타인 둘은 같은 옷을 어떻게 소화했을까.
▶ 어떤 옷? : 김희선과 정려원이 입은 화이트 블라우스는 순수함과 섹시함이 공존한다. 블라우스 앞부분은 흰색 망사가 층층이 겹쳐져 천사 날개와 같은 모양으로 완성됐다. 뒷부분은 흰색 망사가 홀 겹으로만 처리, 등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반전효과가 났다. 허리선에 주름잡힌 옅은 핑크 컬러 스커트를 매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 김희선은? : 김희선은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로맨틱한 의상 분위기에 맞춰 긴 머리에 헤어밴드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양팔에 각기 다른 디자인의 뱅글과 반지로 포인트를 줘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뽐냈다.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의 외모는 더 빛났다.
▶ 정려원은? : 정려원은 로맨틱의 극치였다. 블라우스 앞부분 볼륨 디테일이 깡마른 체형을 감춰 건강하고 사랑스런 분위기가 연출됐다. 의상 분위기와 이어지는 꽃 모양으로 연결된 주얼리 팔찌와 귀걸이를 착용했다. 견고함이 돋보이는 웨지힐 구두는 정려원의 다리라인을 맵시 있게 살렸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똑같은 상, 하의를 입은 김희선과 정려원. 두 스타는 같은 옷으로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냈다. 김희선은 미녀스타가 아름다움을 뽐내는 법을 알고 있었다. 특히 화려한 상의에 볼드한 뱅글을 매치한 점이 돋보였다. 전혀 과하거나 겉돌지 않았다.
정려원은 사랑스런 매력이 살아났다. 날개 디테일 블라우스와 나막신을 연상케 하는 웨지힐을 어색함없이 소화, 패셔니스타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이 NG였다. 웨이브를 넣어 연출한 업 헤어스타일은 좋았지만 지나치게 많이 튀어나온 머리는 산만했다.
<글=송은주기자,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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