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황금빛 내인생'이 황당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렸습니다. 그동안 위암 증상을 홀로 숨겨온 아버지가 알고보니 '상상암' 이었다는 겁니다.
14일 '황금빛 내인생'. 이날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는 가족들 몰래 짐을 챙겨 떠나려다 쓰러졌습니다. 그간 서태수는 복통과 토혈 등 위암 증세를 보여왔는데요.
게다가 가족력까지 있어 위암이라는 암시를 더했습니다.
이에 119 구급차에 실려갔고, 가족들 모두 서태수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딸 서지안(신혜선 분)은 의사에게 "저희 아버지 평소에도 자주 토하시고 복통이 있다. 식사도 못 하고 밤에 잠도 잘 못 잔다. 아버지 위 검사 하셔야 한다"고 말했고요.
서태수는 할 수 없이 복부 초음파와 응급 위 내시경을 실시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서태수는 계속해서 가족들과 정을 떼려 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치료받을 생각 없어. 1기든 2기든 3기든 치료 안 받는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는 "이번 딱 한 번이야. 태어나서 내 마음대로 해 보는게. 63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본 적 한 번도 없어. 죽는 건 내 맘대로 할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의사는 서태수 씨 위암 아니다. 조직검사 결과 아닌 걸로 나왔다"고 진단했습니다.
가족들이 당황해 "그럼 구토 복통 토혈 왜 그러신거냐"고 묻게 됐죠.
그러자 의사는 "보통 이런 경우를 건강 염려증이라고 한다. 서태수 씨 경우엔 다른 케이스다. 상상암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상상임신은 들어봤어도 상상암은 처음이다", "이게 대체 무슨 전개냐", "부끄러워서 원양어선 타는 거 아니냐" 등 의견을 쏟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