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YG의 신인 걸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슈스케' 출신 김은비가 멤버로 확정된 데 이어 유나킴의 합류설까지 대두됐기 때문. 그러나 일부 보도처럼 유나킴이 정식 멤버로 발탁된 건 아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7일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신인 걸그룹의 멤버가 확정된 게 아니다"면서 "유나킴의 경우 그가 가진 끼와 재능을 봤을 때 합류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확정이라고 못박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렇다면 김은비와 유나킴의 듀엣 동영상은 무엇일까.
양 대표에 따르면 이는 과제와 평가의 일환이라는 것. "두 사람의 노래와 춤이 많이 향상됐다. 잠자는 시간만 빼고 연습에 매진할 정도"라며 "일주일마다 연습 동영상을 제출 받고 평가를 한다. 현재 슈스케 때보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어 YG가 유나킴에 눈독(?)을 들인 이유도 설명했다. "우연히 '슈스케' 美 오디션을 봤는데 유나킴이 눈에 띄었다. 서울 예선 역시 일부러 찾아서 봤다"면서 "당장 프로가수로 데뷔할 실력은 아니었지만 스타성은 분명 있었다"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유나킴이 가진 '끼'를 높이 샀다. 양 대표는 "공민지도 춤추는 영상을 보고 발탁했고, 지드래곤도 초등학교 6학년 때 랩하는 모습을 보고 뽑았다"면서 "유나킴도 같은 맥락이다. 까불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그게 바로 '끼'다"고 덧붙였다.
유나킴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현석은 "그는 당장 데뷔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체계적인 연습을 받고 싶어했다"면서 "실제 YG 연습생 중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가장 욕심을 갖고 열심히 한다. 춤을 한 번도 춰본 적 없던 친구가 다른 연습생을 따라 잡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김은비, 강승윤 등 오디션 출신에 대한 의무와 책임도 강조했다. 오디션 스타는 시청자의 희망이라는 것. 양 대표는 "시청자가 뽑았다.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일반인의 꿈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더 부담이 된다. 어떻게 잘 다듬어 대중 에 선보일까 늘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는 곧 제작자로서의 사명과도 일맥상통했다. 실제로 YG에는 양 대표가 직접 발굴한 약 40여명의 연습생이 있다. 양 대표는 "숨어있는 원석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성장을 보는 게 뿌듯하다"면서 "데뷔 후 성공도 좋지만 빅뱅, 투애니원을 처음 본 순간의 설레임도 잊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짧은 전화 인터뷰, 마지막으로 신인 걸그룹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YG가 새 걸그룹을 만든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우리는 늘 기존 시장에 없던 가수를 만들어냈다. 몇 인조가 될지는 아직 비밀이다. 5월부터 순차적으로 멤버를 노출을 시킬 예정이다. 연말쯤 윤곽이 나올 것 같다."
<글=나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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