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꼭봐-TV] 연기자 김재원이 기억에 남는 특별한 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촬영장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찡하게 했는데요.

김재원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팬미팅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그때 나이가 많은 팬 한 분을 만났다고 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92세였는데요. 지금은 100세가 넘은 고령팬이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죠.

당시 팬의 며느리였던 사람이 팬이 된 사연을 이야기해줬다고 하는데요. "인생의 무료함을 느끼던 시절 재원을 알게 된 뒤 다시 인생의 재미를 느꼈다더라"고 밝혔습니다.

고령팬은 팬미팅을 할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했는데요. 주로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하는 모습이었죠. 김재원도 그 팬 가족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고령팬이 몇년 전부터 김재원에게 편지를 한통씩 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뭐였을까요?

편지는 항상 같았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좋아하게 됐다"는 내용이었죠.

알고보니, 나이가 너무 많아 기억이 점점 나빠지게 된 거였습니다. 하지만 감동적인 것은요. 고령팬은 기억을 잊어버려도 팬미팅에 올 때마다 김재원을 다시 좋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김재원은 그 이후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많이 반성했다. 모든 일에 진심으로 대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출처=KBS-2TV '해피투게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