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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용 드라마라고?…'사랑비'에 대한 오해와 편견, 진실 (종합)

 

[Dispatch=서보현기자] 사실, 한류를 겨냥한 드라마였다. '한류대세'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의 조합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과 디지털 시대의 스피드로 또 다른 드라마의 장을 열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22일 오후 3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TV '사랑비' 제작발표회. 사실 한류 잔치에 가까웠다. 장근석과 윤아의 만남, 또 '겨울연가' 윤석호 PD와 오수연 작가의 10년 만의 재회에 국내는 물론 일본팬 및 취재진의 관심이 쏠린 결과였다.

 

실제로도 '사랑비'는 KBS가 야심차게 내놓은 드라마다. 국내 흥행은 물론 '겨울연가'를 잇는 초대형 한류 드라마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것은 기본, 이미 역대 최고가로 판권 계약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커지고 있는 기대만큼 불안요소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가을동화', '겨울동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문제다. 1970년대 감성을 매개체로 하는 드라마인만큼 트렌드에서 벗어난 올드한 감성이 요즘 시청자에게 통할지는 미지수다.

 

과연 '사랑비'는 KBS와 한류 드라마의 단비가 될 수 있을까. 수장 윤석호 PD와 주인공들을 만나 '사랑비'를 둘러 싼 오해와 편견에 대해 들어봤다.

 

◆ 올드한 분위기 | 올드하다. 단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이 아니다. 1990년대 멜로 드라마에서 주로 나온 지루한 설정을 고스란히 사용했다. 비오는 날 차에서 물이 튀자 남자 주인공이 몸을 돌려 여자 주인공을 보호해주는 장면이 나오는 식이다.

 

현재 '사랑비' 입장에서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윤석호 PD의 전작 '봄의 왈츠'는 올드하다는 평을 받으며 외면을 받았다. 요즘 시청자의 감성과 맞지 않는 식상한 분위기가 패인이었다.

 

그래서 '사랑비'의 선택은, 정공법이었다.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나 말투로 역공략을 하겠다는 것. 장근석은 "요즘 드라마에서는 이전 드라마에서 했던 감성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반면 '사랑비'는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극복의 여지는 보였다. 새로운 장르에 시도했다. 윤석호 PD는 "1970년대와 2000년대의 이야기, 또 70년대와 중년의 이야기 구조로 간다"며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구조다. 익숙함도 있지만 새로움도 있는 만큼 반응이 잘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한류드라마 | 한류드라마는 맞았다. 캐스팅부터 스토리까지, 일본 취향을 고려했다. 편성이 잡히기 전부터 일본에 최고 대우로 선판매 되는 등 한류 드라마의 단계를 하나씩 밟고 있는 중이다. 또 일본 로케이션으로 친근한 느낌도 주려 했다.

 

그렇다고 국내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국내에서는 중년의 사랑 이야기로 어필할 계획이다. 이미숙과 정진영을 필두로 4060세대의 첫사랑 심리를 자극하겠다는 것. 짙은 감수성과 현실적인 상황묘사로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평이다.

 

이미숙은 "요즘은 중년이 강하게만 그려진다. 중년여성은 엄마이고 아내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여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면서 "'사랑비'는 중년의 추억을 다룬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공감대를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은 우리에게 맡겨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연진의 경우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인기를 노리고 출연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 장근석은 "사실 지금까지 트렌드한 드라마로 사랑을 받아왔다"며 "'사랑비'는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훗날 배우생활에 교과서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뮤직드라마 | 눈과 귀만 즐거운 드라마는 아니었다. 스토리보다 영상과 음악에만 신경쓰지 않았다는 입장. 물론 배경음악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시대적 배경과 정서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윤석호 PD는 "그 당시 청춘시절의 음악을 굉장히 많이 삽입했다"면서도 "음악이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 정서적인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서였다. 중년의 시청자들은 오랜 앨범을 꺼내보듯 향수에 젖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볼거리 만큼 스토리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연진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 사랑과 운명, 또 젊은층과 중년의 사랑 이야기가 교차되는 스토리를 높이 평가했다. 그 어느 드라마를 압도할 만큼의 진한 멜로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윤아는 "2가지 시대를 동시에 다룬다. 대본을 읽자마자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내가 연기를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 다 떠나서 흥미로웠다"며 "요즘 드라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라 매력적이다"라고 강조했다.

 

 

◆ 오랜 공백기 | '사랑비'의 최대 강점은 윤석호 PD다. 동시에 우려요소도 윤 PD다. 윤석호 PD의 스타성은 여전하나, 공백기가 길었다는 것이 문제다. '볼의 왈츠' 이후 6년 만의 복귀. 그동안 안방극장이 급변한 만큼, 윤석호 PD식의 연출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주위의 우려와 달리 윤석호 PD는 여유로웠다. 윤 PD는 "그동안 놀지 않았음을 증명해보이고 싶다"며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해서 만든 작품이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다 담았다. 작가및 출연진과 호흡이 잘맞아 잘 풀리고 있다. 나 역시도 기대하고 있다"고 건재함을 드러냈다.

 

윤아 역시 이번에 연기자로 오랜만에 인사한다. 지난 2009년 드라마 '신델렐라맨' 이후 3년 만이다. 주연급이었지만, 그동안 연기력 논란도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에는 맞춤형 캐릭터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윤아는 "오랜만인만큼 그동안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을 잘 보이고 싶다"며 "사실 노래보다 연기가 더 재밌어졌다. 노래를 할 때는 정해진 것을 한다는 느낌이었지만, 연기는 창조하는 것 같다. 상대방과의 호흡을 통해 다른 것도 보일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전했다.

 

<글=서보현기자,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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