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에 호소했습니다. 24일 SNS에 장문의 글을 적었는데요.
그는 "가족 욕하지 마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부자는 아니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결혼 초부터 맞벌이를 하자고 약속했었는데, 제가 일이 없어 예전보다 여유가 없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바는 남편이 "술자리도 안 가고, 아이들도 잘 돌보고, 저에겐 최고의 남편이다. 가족 굶어죽게 놀기만 하는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지난 23일 남편과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했습니다. 당시 "남편은 바쁜데 돈은 없다.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다음은 에바 포피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우리 가족 욕하지 마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부자가 아니지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고민 이야기하는 방송 출연 기회가 있어서 말하자면 경제적인 여유가 더 있으면 좋겠고 남편 관심이랑 사랑을 더 받고싶다고 재미있게 했던 이야기였는데 사람들이 공감해줄 줄 알았는데 욕을 엄청 많이해서 당황스럽고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이야기도 안 했겠죠?
우리 지인들은 아시다시피 우리 남편이 정말 착하고 아이들도 잘 돌봐주고 결혼 생활동안 저한테 불만이나 화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최고의 남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가족 굶어죽게 놀기만 하는게 아니라 열심히 일하면서 어떻게하면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하게 잘 살 수있는지 고민하면서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365일 한 번도술자리나 친구랑 놀러가지도 않고 퇴근하자마자 집에 와서 집안일만 도와주고 아이들 봐줬습니다! 제가 남자보는 눈이 없다고 하면은 뭐 할말은 없지만 제 눈에는 그래도 남편이 제일 멋있고 최고의남자입니다.
그리고 결혼 초부터 저희는 계속 맞벌이를 하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제가 일이 없어서 예전보다 여유가 없어졌을 뿐이지 저희는 부족한게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생활비라고 정해서 주는건 없어도 필요한 것들은 남편이 다 해줬습니다. 저는 부자랑 결혼해도 행복할 수 없는 여자입니다. 돈은 중요하지만 저한테는 더 중요한것들이있기 때문입니다. 가치관의 차이일 수 도 있겠죠.
응원많이해주세요. 욕 먹지 말고 맛있는것 먹자. 자기야, 미안해. 앞으로도 행복하게살자. 대한민국에서 돈 없으면 죄인가. 우린 부자 아니어도 행복하다그램
<사진출처=에바 포피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