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불륜 연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한국 관객들에게 신작을 선보인다. 영화 '그후'가 개봉일을 다음 달 6일로 확정했다.
이번에도 유부남과 미혼 여성간의 이야기다. 김민희가 출판사 여직원 아름으로, 권해효가 사장 봉완으로 등장한다. 오해로 얽힌 복잡미묘한 관계를 그린다.
예고 스틸컷도 공개했다. 김민희와 권해효는 눈 내리는 겨울 거리에 서 있었다. 권해효가 김민희에게 책 한 권을 내밀었다. 김민희는 담담히 미소지었다.
김민희의 단독 스틸도 있었다. 그는 차 안에 앉아 우수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얼굴에는 아련한 감정이 가득했다. 차창 밖으로는 눈발이 흩날렸다.
'그후'는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 바 있다. 영화는 흑백으로 제작됐다.
김민희와 권해효 외에도 연극배우 조윤희가 출연한다. 그는 봉완의 아내 역을 맡았다. 연기자 김새벽은 봉완의 옛 애인 창숙으로 분한다.
한편 김민희와 홍 감독은 지난 3월 교제를 공식 인정했다. 국내 취재진에게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 당당히 밝혔다. 홍 감독은 아직 이혼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제공=영화제작 전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