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통신] 커스틴 던스트 "영화 때문에 살 빼는 것 거부, 운동 싫어"
'스파이더 맨'의 할리우드 스타 커스틴 던스트가 살을 빼라는 감독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커스틴 던스트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이 역할을 위해 살을 조금 빼라고 했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운동이 힘들었기 때문.
신작 '매혹당한 사람들'로 '마리 앙투아네트'에 이어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또 한번 호흡을 맞춘 커스틴 던스트는 "35살이 되면 (살 빼는 게) 정말 힘들다. 운동이 싫다"고 털어놨다. 또 "일하기 전에 프라이드 치킨과 맥도날드를 먹는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미안하지만 나는 이 역할을 위해 살을 뺄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감독은 그의 뜻을 존중해 줬다고.
한편, 아역 배우 시절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처음 만났던 당시 일화도 털어놨다. 당시 소피아 코폴라는 커스틴 던스트에게 치아를 고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커스틴 던스트는 "소피아 코폴라같은 쿨하고 시크한 여자가 내 치아가 멋지다고 했다. 내가 갖지 못 했던 자신감을 줬다"고 추억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 연출에 커스틴 던스트, 니콜 키드먼, 엘르 패닝, 콜린 파렐 등이 출연하는 '매혹당한 사람들'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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