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은 푸근한 아버지 같은 느낌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겐 아버지에 얽힌 의외의 사연이 있는데요. 알고보니, 그는 아버지와 20년간 연락을 끊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성동일은 지난 2013년 MBC-TV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려왔다고 고백했는데요.
집안의 가정불화에는 호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10살 때까지 호적이 없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별거 생활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죠.
다시 집 안이 합쳐질 때까지 그는 8살 터울의 누나 손에서 자랐습니다. "누나는 남의 집 일을 하면서까지 나를 키웠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합쳐진 뒤에도 성동일을 미워했다고 합니다. "나를 많이 원망했다. 아버지를 본 다음 날부터 맞기 시작했다"고 말했죠.
그는 "내 어린 시절 꿈은 '훌륭한 사람이 되자'가 아니라 '빨리 나가 살자'가 꿈이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성동일은 출가 후 20년간 아버지를 안보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난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갔다는 소식을 받게 됩니다.
성동일은 마음 속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무리 미워도 가족이니 가야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 미워서 안 갔다. 발인도 가지 않았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의 마음을 돌린 사람은 바로 성동일의 아내였습니다. "발인하는 날 저녁 아내가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를 뵙고 왔다'고 하더라. 아버지가 손주를 안아보고 사흘 뒤 돌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
성동일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다. 아내가 시아버지의 삼우제부터 제사를 모시겠다고 말했고, 그 뒤로 제사를 쭉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동일은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의 소식을 들었는데요. "어머니는 내가 한창 방송활동할 때 나를 아들이라고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생전 아들자랑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며 "내가 아버지가 돼보니 아버지에게 굉장히 고맙다"고 고백했습니다.
<사진출처=MBC-TV '무릎팍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