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2017 골든글로브 주인공은 '라라랜드'였다. 영화 '라라랜드'(감독 다미엔 차젤레)가 7관왕을 기록했다. 후보에 오른 모든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라라랜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 관왕을 차지했다.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남우주연상은 라이언 고슬링에게 돌아갔다. 그는 '라라랜드'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을 연기했다. 열정, 고뇌, 사랑 등 다양한 감정 표현 및 수준급 피아노 실력으로 호평 받았다.
생애 첫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 쾌거다. 고슬링은 '데드풀' 라이엔 레이놀즈, '더 랍스터' 콜린 파렐, '워 독' 조나 힐, '플로렌스' 휴 그랜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쳤다.
엠마 스톤은 여우 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20세기 여인들' 아네트 베닝, '디 엣지 오브 세븐틴' 헤일리 스테인펠드, '플로렌스' 메릴 스트립, '룰스 돈 어플라이' 릴리 콜린스를 따돌렸다.
스톤 역시 이번이 첫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이다. 스톤은 수상 후 "창작자를 꿈꾸는 사람이나 오디션에 임하는 배우 등 그 누구라도, 이 영화를 보고 일어서며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각본상과 감독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마지막으로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 OST 관련 트로피도 '라라랜드'의 몫이었다. 음악상과 주제가상도 받았다.
한편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영화, TV, 뮤지컬 등 총 25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한다.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