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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레전드] "마대와 노끈, 그리고 연쇄살인"(신정동 엽기토끼 사건)

지난해 10월 17일 방송된 SBS-TV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비밀을 추적했다.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이란, 지난 2005년 일어난 2차례의 잔혹한 살인 사건을 의미한다. 피해자는 20대 여성 권 씨와 40대 주부 이 씨.

두 사건은 동일 범행의 소행으로 보일 만큼 공통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단서나 목격자가 없어 10년 가까이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그런데 이 사건의 생존자가 있었다. 바로 3번째 피해자 박 씨. 그녀는 '그알' 제작진과 만나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알'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편을 정리했다.

지난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쌀포대에 싸인 채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에 버려졌다.

"아 그 때 생각하면 아찔해. (중략) 뭐가, 마대가 씌워져 있고. 위 아래로 씌워져 가지고…. 그런데 손이 나와 있었고, 뽀얗고 하얘요. 매니큐어도 칠해져 있었고. 배 있는 데가 하얘서, 마네킨인 줄 알았죠." (최초 목격자 증언)

그는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수상한 물체를 들어올리려 했다고.

그렇게 발견된 시신.

부검 결과는 끔찍했다. 피해자의 가슴 쪽에 물린 흔적이 있었고, 신체는 훼손돼 있었다. 범인은 피해자의 몸 안으로 생리대와 휴지 등을 말아 넣기까지 했다.

하지만 범인은 잡을 수 없었다고. 피해자의 몸에서 범인의 DNA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목격자와 단서도 전무한 상황이었다.

고인은 병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던 권 양. 그는 2005년 6월 6일 오후,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에 간다고 나선 뒤 변을 당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망 시간대는 당일 오후다. 아침 식사를 한 내용물이 소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금품을 노린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만한 성격도 아니라는 권 양.

그런데 동네 주민 및 권 양의 지인들은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권 양의 오빠가 수상하다는 것.

경찰 역시 권 양의 오빠를 용의자 중 한 사람으로 지목, 수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데 권 양이 살해된 지 약 6개월 만인 2005년 11월 21일. 권 양의 시신이 유기된 지역 근처에서 또 다른 여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40대 주부 이 씨다. 그녀는 퇴근길에 실종돼,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도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싸여져 버려져 있었다. 역시 목격자, 단서 등은 없었다.

동일범의 소행이 의심되는 상황.

'그알' 측은 범죄심리 전문가들과 직접 사건 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의 견해는 같았다. 이 주변을 아주 잘 아는 주민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왜 멀리 사건을 유기하지 않고, 인근에 버렸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는 "급하게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하거나, 본인 직장에서 이용하는 차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즉, 범인은 이 근처에서 거주하는 직장인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시신을 묶었던 매듭. 산악전문가들은 "시트밴드라는 매듭"이라며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다고. 등산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내용"이라고 했다.

눈에 띄는 매듭은 또 있었다. 매듭을 풀리기 쉽도록 해놓은 것. 박스 등을 작업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이 살해당한 날은 모두 임시공휴일이었다는 것.

그런데 10년 전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그로부터 6개월 정도 이후에 그 신정역 주변에서 여자 분이 납치당했다 빠져 나온 사건이 있었다”고 전한다.

10년 전과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되는 마지막 사건이 있었던 것. 피해자 박씨(가명)는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아 사건의 마지막 실마리가 될 수 있었다.

박 씨는 훤한 오후에 납치를 당했던 정황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한 남성이 그녀를 낚아채 옆구리에 흉기를 겨눴고, 그대로 끌고 갔다는 것.

박 씨가 고함을 지르자 지나가던 남성이 제지했으나, 범인은 태연하게 "여자친구인데 술을 많이 먹었다"며 넘어갔다.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끌려간 박 씨.

범인은 그녀의 눈을 가린 채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녀의 목을 계속해서 폭행, 소리를 낼 수 없도록 했다고.

그러나 박 씨는 천우신조로 도망칠 수 있었다.

그녀는 반지하 방에서 나와, 대문으로 빠져나가는 대신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은 신발장 뒤에 숨어 있었던 것.

그리고 알려진 또 하나의 사실. 범인은 한 명이 아니었다. 박 씨의 기억에 따르면, 분명 '그'가 아닌 '그들'이 존재했다고 했다.

박 씨는 기회를 틈타 죽기살기로 내달렸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로 피신한 뒤에야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그렇게 구출될 수 있었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이 두 사람이 숙련된 범죄꾼이라고 봤다.

그리고 세 사건을 이어줄 결정적인 링크. 바로 끈이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이 특정한 지역은, 초등학교 후면이었다. 그녀의 진술에 "초등학교를 보고 달렸다"는 말이 없었기 때문. 정황 상 박 씨는 달리다 한 번 방향을 꺾었고, 초등학교를 발견해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그 이후로 10년 간, 신정동 인근에서 같은 범죄는 일어나지 않았다. 연쇄살인마들은 스스로를 멈출 수 없는 법. 그들은 범죄 충동을 억누르고 있거나, 먼 곳으로 이사를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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