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이병헌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 영화에 도전한다. 영화 '나는 조선의 왕이다' 출연을 확정짓고, 왕으로 변신하게 됐다.
이병헌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전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병헌이 사극 영화 '나는 조선의 왕이다' 출연을 확정했다"며 "왕과 천민을 오가는 1인 2역을 맡아 왕의 카리스마와 천민의 인생역정을 연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역할. 출연을 결정한 데는 제작사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크게 작용했다. 소속사 측은 "제작사 대표와 추창민 감독이 이병헌이 영화를 촬영 중인 미국까지 건너와 작품을 제시했다. 이런 노력에 감동해 최종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작품에 대한 호감도도 컸다. 이병헌 측은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다"라며 "그동안 받은 시나리오 중 가장 좋았고, 눈여겨 보던 작품이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연기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데뷔 이후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이병헌 소속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처음 사극을 시도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 하지만 사극도 연기일 뿐, 연기에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병헌은 영화 촬영을 위해 오는 12월 국내로 돌아온다. 이병헌 측은 "'지.아이. 조2' 촬영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진행 중인데 곧 마무리 된다"며 "팬미팅도 예정되어 있어 12월 국내에 돌아온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영화 촬영에 돌입한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나는 조선의 왕이다'는 동화 왕자와 거지를 모티프로 광해군을 대신해 임금 노릇을 하던 천민이 왕 역할에 눈을 뜬다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마파도'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드보이'의 황조연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